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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요리하라 - 세계 최고 레스토랑 엘 볼리를 감동시킨 한 청년의 파란만장 도전 이야기
장명순 지음 / 미호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책이었다. 젊은 나이에 요리에 도전하고 최고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그의 도전은 녹녹치 않았다. 책속에는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남겨져있다. '끼'와 '깡'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게 그의 삶은 하나의 드라마 같았다. 고등학생이던 그가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좋은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 대학 졸업후에는 배낭하나 둘러매고 세계 여행길에 올랐다. 배낭 여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죽을 만큼 힘든 일도 해보고 그후 10개월 동안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12곳을 탐방했다. 그는 꿈을 향해 도전하기 위해서 대충은 없다라고 말한다. 운이 좋아서 작은 소망을 이뤄냈다 하더라도 그건 행운일뿐 오래갈수 없다. 꿈을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해나가는 것, 그리고 그 도전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꿈을 현실으로 이루어낼수 있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스페인의 엘불리, 그곳은 2년치 식사 예약이 밀려있고 그 곳에서 일하겠다는 스타지(인턴)들도 엄청나다. 그곳에 아무런 연고도 없이 일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더군다나 엘불리는 1년중 6개월만 시즌을 오픈했다. 엘불리에서 일하기 위해 그는 홍보영상을 만들었고 지원서 양식도 작성했다. 페란을 만나기위해 텐트를 치고 기다렸던 그였고 이번에는 지원서 양식을 들고 페란을 기다리며 지원서를 여기저기 곳곳에 뿌렸다. 마침내 그는 엘불리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엘불리에서 실수란 없다.
엘불리에서 일하는 순간순간이 쉽지 않았다. 모두들 바쁘게 움직였고 누군가 가르쳐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점심시간 30분을 제외하고 문을 닫는 순간까지 엘불리에서의 생활은 정신 없었다. 엘불리에서 일하게 된건 행운이였지만 하루에 감당해야할 노동 시간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많은 스타지들이 중도 포기를 했다. 시즌 막바지가 되면 별로 남아있지 않은 스타지들이 그 일을 감당해야했기에 더더욱 바쁘게 뛰어다닐수 밖에 없었다. 그는 첫시즌 그곳에서 두달을 일했고 다음시즌 다시한번 엘불리에서 일하기로 결심했다. 두번째 시즌에는 그 사이 스페인어도 배웠고 일하는 시스템도 많이 익혔기에 정중앙을 차지하여 민첩하게 움직일수 있었다. 엘불리에서 죽기 살기로 달려들었던 결과로 마침내 페란에게 인정받을수 있었다.
책속에는 그가 배낭여행을 하며 들렀던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들과 엘불리에서 일하던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 성실함이 무기라는 말이 그에게 어울릴듯 싶었다. 어떤 일을 할때 꾸준하게 처음 마음을 가지고 일해 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라는 것을 안다. 그는 힘겹고 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도 자신의 꿈을 생각했다. 엘불리에서의 생활은 다른 어떤곳과 비교할수 없을만큼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 다른 어느곳보다 많은 것들을 배웠다. 위기가 올때면 자신의 열정과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그의 삶을 보며 세상에 그 무엇도 꿈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수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행운을 기대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뤄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한다는 결심을 마음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