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 리허설 - 성공의 무대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기 지음 / 행복에너지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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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성공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고 주변에서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때면 부러운 마음이 먼저 앞서기도 한다. 때로는 운이 좋아 성공을 한것이라며 성공속에 담긴 노력을 보기 보다 질투심을 앞세우기도 한다. 지금 우리가 느끼는 성공이란 경제적으로 풍족해지는것,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는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부를 축적해나가고 무분별한 경쟁을 성공으로 동일시하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돈이 없다라는 생각을 하거나 경쟁속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실패했다,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말한다.

 

이 책속에는 이런 그릇된 의미로 퍼져나가는 성공의 의미를 다시 회복하고 진정한 성공관을 설파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유명인사들은 아니지만 숨은 힘을 상징하는 각계인사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냈다. 경영, 시니어학습, 건강, 컨설팅, 진로진학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을 만나 그들의 노하우와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누군가는 실패속에서 힘겨워하고 있을것이고 희망이나 의욕을 잃은채 꿈을 펴지 못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때로는 실패도 해보았지만 실패속에서 성공을 이루어낸 명사들의 이야기가 또다른 의미를 전달해줄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21인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성공노하우와 인생의 목표설정 방법, 행복을 만들어 내기 위한 마인드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준것에 있어서는 좋았다. 하지만 서로의 주제가 다르고 글을 쓰는 방식도 다들 다르다 보니 읽는 동안 정확하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선거철이 되면 사진과 함께 나누어주던 이력과 경험들, 앞으로의 공약들을 담은 책자와 같은 느낌을 피하기가 어려웠다. 그렇다보니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지겨워져버렸다. 각자의 분야에서 본인만의 전문성과 노하우에 대해 솔직하게 전달하고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분들의 이야기도 있어 최악의 점수는 피할수 있었다란 생각이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그 길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음미하는 여행이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테리이며,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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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 세계 명카피에서 배우는 내 앞길 여는 법
노진희 지음 / 알투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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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라는 책의 제목을 먼저 읽고 마음에 안심이 된건 나뿐일까. 작년 서른이라는 나이에 서른이라는 이름이 붙은 책을 많이도 읽었었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이미 늦었다는 고정관념과 인식들때문에 서른이면 늦지 않았다, 서른은 다시 시작하기에 충분하다라는 조언과 충고가 담긴 책들속에서 위안들도 얻었다. 하지만 많은 책들을 읽어내려가면서도 '늦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늘 마음 한편에 남아있었다. 서른 다섯까지는 연습이다라는 책 제목을 읽고 나서 '그래 아직 연습이 끝나지도 않았잖아, 실전까지 열심히 준비해보는거야'라는 생각들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간지 모르게 늘 제자리인것처럼 살아가고 있고 남들이 다하는 성공이나 통장가득 돈을 모아보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연습이니까 노력해가면 된다라는 위안을 얻는다.

 

'후회'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이전의 잘못을 깨치고 뉘우침'이다. p34

늘 우리는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며 살아간다. 선택했던 일이 성공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경우에는 더욱 후회와 좌절감을 느낄수밖에 없다. 후회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후회할일을 또 저지르고 매일 매일 후회와 좌절감에 뒤덮이더라도 다시 스스로를 일으켜세우고 위로하며 전진할수 있을것이라는 자신감이 필요할것 같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잘 살고 있는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인것 같고 오히려 후퇴해가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순간도 찾아온다. 누군가가 결혼을 잘했다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거나라는 소식들이 들려올때면 한없이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소식을 듣고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안듣고 안보면 그만이지만 자나깨나 옆에 붙어있는 사람은 바로 '나'다. '나'란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힘든일이 생겨도 벌떡 일어나 주었으면 좋겠고 하루하루를 긍정의 힘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직장생활 12년, 그 사이 직장을 일곱번 옮기고 중간에 사표를 던진후 뉴욕으로 캐나다로 홍콩으로 그리고 일본까지 짧게는 한달, 길게는 1년 역마살이 낀것처럼 돌아다녔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즐거움과 위안을 선물해주었다. 아직 실수 투성이에 누구보다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건 아니라는 그녀이지만 내가 보기에 참 행복하고 꽤나 달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유쾌하고 솔직한 그녀의 이야기가 아직 늦지않았다고 더 열심히 힘차게 나아가라고 나를 채찍질 해주는 기분이다. 긍정, 긍정 그리고 또 긍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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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수의 경영강의
홍성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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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라는 말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이 말을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다. 경영이라는 말은 기업운영에만 사용되는 용어라고 생각해왔었기에 일상적으로 어떠한 곳에 이 말을 사용해야할지 궁금했다. 경영은 국가,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가정경영에서도 사용될수 있다. 부자되기, 가정의 화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재테크, 가사노동과 같은 업무를 분담하며 재산을 늘려가며 가족의 애정을 쌓아가는 과정중에 있다면 충분히 가정경영이라 부를수 있다. 경영이라는 용어 속에는 시스템, 목표, 성과등 다양한 개념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책은 경영의 개념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수 있도록 돕는다.

 

사람들은 혼자서 큰일을 해나가는 데에 많은 한계가 따르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조직을 만들고 체계적인 활동을 수행해가고 있다. 조직이란 집단에 속한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인 상태를 이야기한다. 동호회 역시 조직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지만 동호회는 비교적 체계가 느슨하고 가입, 탈퇴가 용이한 반면 기업은 영리추구와 목표달성을 위해 조직을 구성한다. 조직들은 여러사람들이 모여 공동으로 일을 진행해 나가며 목표달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이 모여 결성한 조직의 전반적인 내용(1장), 관리자가 수행하는 관리활동 측면에서 수행업무(2장), 경영자의 경영활동에 대한 설명(3장), 경영활동과 관리활동에 따라 나타나는 위험에 대한 설명(4장), 경영학을 관리분야, 인사분야, 시장분야, 전략분야의 4가지 분야로 나누어 경영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요약정리(5장)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그동안 광범위하고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던 경영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수 있다. 경영실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들을 통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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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 2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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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매력이 있는 소설한권을 만났다. 허를 찌르는 결말에 '과연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함을 남기는 이야기까지 김영하의 단편소설들은 예측불허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라고 말할수 있을듯 싶다. 순식간에 소설속으로 몰입하게 하고 참신하고 새로운 소재의 이야기들을 읽고 있자니 작가의 상상력에 그저 감탄을 할수밖에 없다.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들고 일어나지 않을법한 일들을 마치 현실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처럼 써나간 이야기들은 책을읽는 독자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나갈수 있도록 돕는다.

 

9편의 단편소설중 엘리베이터에 낀 그남자는 어떻게 되었나속의 주인공은 아침부터 모든일이 뒤틀려가고 있었다. 면도를 하다 튼튼하고 누가 일부러 부러뜨려야만 부러뜨릴수 있는 면도기가 부러지고 엘리베이터는 고장인지 작동하지 않았다. 십오층에서 일층을 향해 내려가고 있는 중에 육층과 오층사이에 엘리베이터 아래로 사람의 다리가 대롱거리고 있었다. 살았는지, 죽었는지가 궁금해 신발을 살짝 당겨보니 살아있는 모양이었다. 신고를 하기위해 달려온 경비실에는 '순찰중'이라는 팻말뿐이었고 119에 신고를 하기위해 사람들에게 핸드폰을 빌리려했지만 아무도 선뜻 빌려주지 않았다. 출근을 위해 버스에 올랐지만 버스카드를 놓고 온것이 생각났고 버스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던중 갑자기 버스의 정면으로 덤프트럭이 돌진해 그대로 박아버렸다. 경찰차가 도착했고 목격자로 사람들은 버스운전기사와 실랑이를 버리던 그를 지목했다. 두번째로 탄 버스에서는 치한으로 오해를 받았다. 이미 출근시간은 지나버렸고 회사에 도착해 엘리베이터에 올라섰지만 또 다시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멈춰버렸다. 어찌되었든 오후 회사일은 순조롭게 지나갔고 미스 리에게 돈을 빌려 집으로 향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 물었지만 말없이 고개만 저었다. 그는 그남자가 어떻게 되었을지가 궁금하다.

 

아, 그래서 지금도 나는 궁금하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 역시도 그 남자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 미치겠다. '그래 살았겠지, 구해지지 않았겠어'라고 생각해보지만 어떻게 구출되었을지 궁금증이 해소되지가 않는다. 「사진관살인사건」「흡혈귀」「피뢰침「비상구」「고압선」「당신의 나무」「바람이 분다」「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의 각각의 독특한 주인공들과 신선한 이야기들은 또 다른 공간에 다녀온듯한 착각이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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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홍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예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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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에 의해 가족 모두가 희생된 주인공과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살인자의 딸, 그 둘은 다른 듯 같은 삶을 살아왔다. 숨막히듯 지나가는 이야기 속에 빠져 읽어내려갔다. 같은 고통을 겪고 살아가는 동갑내기 두 여자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있게 진행된다. 처음 소설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계기와 그 사건을 파헤쳐가는 이야기에 중점을두고 있지만 중반이 지날수록 사건이 일어난후 살아가는 두 여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초반에 느꼈던 긴장감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약해져 가기는 하지만 이 책은 그 후 그녀들의 삶이 너무나도 궁금해지기에 쉽게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수학여행중이였던 가나코는 급한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한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두동생이 얼굴을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일그러져 살해되었다. 아마 그곳에 있었다면 가나코 역시 같은 모습으로 발견되었을지도 모른다. 살인자는 가나코의 아빠에게 원한을 품었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날 그녀의 집에 찾아 엄마를 살해했고 자신의 동생들을 죽였다. 아키바(가나코의 아빠)가 부인과 아들의 시체를 보고 놀라 비명을 질렀을때 살인자는 다시 아키바에게 쇠메를 내리쳤다.

 

혼자 살아남은 가나코는 8년이란 시간이 지나 대학생이 되었지만 여전히 그 사건을 잊을수가 없었다. 고모집에서 지내며 부모님과 동생들에 대한 보험금으로 살아가는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가족들이 죽은후 가나코는 내내 강철과 같이 무표정한 모습으로 살아올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 살인을 했던 이유가 밝혀져 가면서 가나코는 자신에게 너무 좋은아빠였던 아키바가 사실은그렇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움과 배신감을 느낀다.

 

가나코는 자신의 가족을 살인한 살인자에게도 동갑내기 딸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가해자 딸인 미호는 아버지의 살인죄로 인해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오히려 가나코에 비해 더 힘겨운 삶을 살아왔음을 알게된다. 결국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미호 역시 큰 고통속에서 살아온 또 다른 피해자였던 것이다. 두 소녀들의 갈등과 용서, 화해가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며 긴장감을 멈출수 없었다. 다시 살아가기 위한 두 소녀들의 애달픈 노력들이 마음속 깊이 새겨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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