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 세계 명카피에서 배우는 내 앞길 여는 법
노진희 지음 / 알투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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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라는 책의 제목을 먼저 읽고 마음에 안심이 된건 나뿐일까. 작년 서른이라는 나이에 서른이라는 이름이 붙은 책을 많이도 읽었었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이미 늦었다는 고정관념과 인식들때문에 서른이면 늦지 않았다, 서른은 다시 시작하기에 충분하다라는 조언과 충고가 담긴 책들속에서 위안들도 얻었다. 하지만 많은 책들을 읽어내려가면서도 '늦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늘 마음 한편에 남아있었다. 서른 다섯까지는 연습이다라는 책 제목을 읽고 나서 '그래 아직 연습이 끝나지도 않았잖아, 실전까지 열심히 준비해보는거야'라는 생각들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간지 모르게 늘 제자리인것처럼 살아가고 있고 남들이 다하는 성공이나 통장가득 돈을 모아보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연습이니까 노력해가면 된다라는 위안을 얻는다.

 

'후회'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이전의 잘못을 깨치고 뉘우침'이다. p34

늘 우리는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며 살아간다. 선택했던 일이 성공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경우에는 더욱 후회와 좌절감을 느낄수밖에 없다. 후회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후회할일을 또 저지르고 매일 매일 후회와 좌절감에 뒤덮이더라도 다시 스스로를 일으켜세우고 위로하며 전진할수 있을것이라는 자신감이 필요할것 같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잘 살고 있는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인것 같고 오히려 후퇴해가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순간도 찾아온다. 누군가가 결혼을 잘했다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거나라는 소식들이 들려올때면 한없이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소식을 듣고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안듣고 안보면 그만이지만 자나깨나 옆에 붙어있는 사람은 바로 '나'다. '나'란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힘든일이 생겨도 벌떡 일어나 주었으면 좋겠고 하루하루를 긍정의 힘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직장생활 12년, 그 사이 직장을 일곱번 옮기고 중간에 사표를 던진후 뉴욕으로 캐나다로 홍콩으로 그리고 일본까지 짧게는 한달, 길게는 1년 역마살이 낀것처럼 돌아다녔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즐거움과 위안을 선물해주었다. 아직 실수 투성이에 누구보다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건 아니라는 그녀이지만 내가 보기에 참 행복하고 꽤나 달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유쾌하고 솔직한 그녀의 이야기가 아직 늦지않았다고 더 열심히 힘차게 나아가라고 나를 채찍질 해주는 기분이다. 긍정, 긍정 그리고 또 긍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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