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 내 맘대로 읽어도 술술 읽히는 독서의 비밀
변대원 지음 / 북바이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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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독자다. 책을 구입하는 것 같은 사적 영역에 의무감이 끼어들게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p43)

-어떤 책들은 맛보아야 하고, 또 어떤 책들은 삼켜야 하고, 그리고 몇몇 책들은 씹어서 소화해야 한다.(p73)

-책 읽는 사람은 의무가 아니라 사랑의 길을 걸어야 한다. 어떤 명작을 억지로 읽는 것은 잘못이다. 독서는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p84)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러므로 탁월함은 행위가 아니라 습관에서 비롯된다.(p207)

#책은꼭끝까지읽어야하나요

#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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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책을 읽는 행위는 '책을 읽는 재미를 읽는 놀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책을 안읽는 이유는 너무나 많다. 읽어도 재미도 없고 이해도 되지 않고 책 이외에도 재미있게 놀수있는 것들도 많다. 책 읽기의 최대장벽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어야한다는 생각때문이다. 읽다가 재미없다면 그만 읽어도 된다. 의무로 읽는 독서가 아닌 재미를 찾아가는 독서에 대해 발견할수 있다.

독서의 다양한 접근(속독과 숙독, 직렬독서와 병렬독서등)을 흥미롭게 읽었다. 속독을 하다보면 정독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결론은 둘다 중요하다. 독서를 하는 목적이나 책의 종류에 따라 맞는 방법을 구사해나가야 한다. 세상에는 책이 너무 많고 비슷한 책들도 많다. 다양한 책을 많이 읽고 나한테 꼭 맞는 좋은 책을 만나면 천천히 곱씹어가며 깊이 읽는 정독을 선택한다.

독서의 완성은 읽기를 마치는 순간이 아니라 읽고 기록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까지로 보고 있다. 책을 많이 읽어서 대단한게 아니라 읽고난 후에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는 독서가의 삶을 사는 것이 우리가 독서를 하는 이유일 것이다. 머리로만 이해하는 독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직 실천한 지식만이 온전한 지식입니다"(p9)

독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독서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기에 좋겠다. 책 읽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것들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책을 만났다. 결론은 읽고 실천하고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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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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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길이 있다면 허락을 구하지 말고 성공을 셈하지 말고 그저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마음을 지어 정하기를.(p29)

-무언가를 시도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그것에 대해 많이 알게 될 내일이 아니라 부족함을 여실히 느끼는 오늘이 아닐까.(p41)

-노력하고 있다면 하루하루의 괴로움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p84)

-화려했던 어제가 아니라 초라한 오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없으면 없는 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해낼 때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p142)

-내버려두면 내려가기 때문에 제자리에서 편히 쉰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쉰다고 생각하는 일이 사실은 퇴보인 이유다.(p158)

#노력이라쓰고버티기라읽는

#한재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잘살고 있다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고민들을 하며 하루하루 버텨간다는 느낌으로 산다.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끊임없는 고민들로 힘들어 한다. 이 책은 시작하는 사람들, 열심히 앞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시련과 좌절을 경험한 사람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나가려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고시를 준비하던 수험생에서 카페 사장이 되었다. 카페를 오픈하고 틈틈히 글을 썼다. 버텨내고 싶었지만 감당할수 없는 월세에 독서 교육 회사에 입사하여 7년을 일했다. 현실에 적응하며 할수 있는 일을 해나가며 책이 나왔고 팟캐스트와 강의를 하며 버텨냈다. 버티면서 해왔던 생각들이 담긴 책을 공감하며 읽었고 위로를 받았다.

남들은 앞서서 잘 달려나가는 거 같은데 난 그렇지 못하는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많은 고민의 시간도 거쳤다. 그래도 더 늦기전에 미흡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천천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민의 시간들을 거치며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리지만 한걸음 내딛고 있음을 깨닫는다. 내버려두는 일이 제자리에서 멈춰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는 말, 쉬는 일은 사실 퇴보라는 생각에는 나 역시 변함이 없다. 비록 초라한 출발일지라도, 힘든 하루와 슬럼프를 겪고 있을지라도, 모두에게 다시 달릴수 있는 힘이 되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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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엄마는 되었지만 - 서투른 엄마들을 위한 육아, 교육, 살림, 재테크 노하우
김민숙 지음 / 라온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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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마라톤 같아서 한결같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엄마로서 조금씩 성숙해나가는 긴 호흡이 필요할 뿐이다.(p72)

#어쩌다엄마는되었지만

#김민숙

제목처럼 결혼 후 엄마가 되었고 막연하게 좋은 엄마가 될수있다는 믿음도 있었던것 같다. 아이가 네 살이 되고 점점 '내가 좋은 엄마는 아니겠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렇다면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자라는 생각으로 옮겨간다. 육아가 너무 힘들때는 성과도 보이지 않는 일을 언제까지 해야하며 이렇게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는게 힘들어 우울해졌던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워킹맘의 삶을 살면서 아이 셋을 키웠다. 회사를 다니며 공부를 했고 경단녀가 되었을때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조건으로 어린이집 교사로 취업했다. 10년동안 아이를 키우고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육아와 교육의 전문가가 되었다.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과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더 나아가 가정경제와 재테크 비법도 담겨있다.

공감하는 마음을 담아 읽었다. 최근 육아와 교육, 나의 일과 미래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엄마의 행복이 우선'이라는 말에 위안을 얻는다. 끊임없이 행복을 찾아가려는 노력들이 결국 나를 온전히 서게 해줄것이라 생각한다. 육아에서도 부족하지만 나만의 전략으로 좋은 엄마가 되어가길 다짐해본다.

-엄마로서의 성장, 육아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 볼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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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상실 극복 중입니다 - 무기력을 이겨내는 심리 상담서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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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미래의 실패를 하나하나 회피하다 보면 또 다른 상황을 상상하게 되고, 가장 최선에 가까운 답이 떠오르게 된다. 불쾌한 미래를 덮어서 없애기를 반복함으로써 가정할 수 있는 모든 실패를 학습하는 것이다.(p78)

#의욕상실극복중입니다

#오시마노부요리

게으른 습관이나 약한 의지들은 의욕이 생기지 않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무기력함을 느낄때면 자신의 성격이나 나약한 정신을 탓하게 된다. 긍정적인 생각이나 마음가짐을 달리한다고 해서 무기력한 기분에서 가볍게 벗어날수 없다. 이 책은 무기력하게 만드는 원인을 객관적으로 보고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방법들을 소개한다.

'만능감'은 무기력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무엇이든 잘한다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믿는다. 하지만 그만큼 실패했을때의 좌절감은 커질수밖에 없다. 만능감이 강할수록 실패때문에 시도조차 못하게 된다. 무조건 잘해내겠다는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 살면서 많은 내려놓음이 필요하다라고 느낀다. 때로는 다 잘해낼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 무기력함으로 가는 나를 잘 잡아주는 지지대가 되어줄것이라 생각한다.

<아Q정전>의 아Q가 생각났다. 사람들에게 놀림과 무시를 당하면서도 늘 '이겼다'라고 생각하는 '정신승리법'과 부모님과의 관계(4장)가 비슷하다 느꼈다. 부모는 자식의 자유로움에 질투해서 아이에게 '숙제해'라는 말을 한다는 것, 그래서 아이는 '부모가 나를 질투하는구나'라고 자각하고 무기력에서 벗어야한다는 내용들은 공감이 되지 않는다. 이해가 되고 홀가분해지는 앞부분과 달리 뒷부분으로 갈수록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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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김혜남.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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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슨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 반복되는 생각과 행동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과거는 과거로 돌려주고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것이다.(p22)

-상실의 고통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방법은 따로 없다. 그저 슬플때 충분히 슬퍼하고 아파하는 것 뿐이다.(p42)

-타인을 돌보듯이 자신을 돌보는 것. 다른 사람을 용서하듯이 자신을 용서해주는 것. 이것이 그들이 고통의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발점이다.(p72)

-쓸데없이 과장하여 허세 부리지 않는 삶, 나아가 현재의 내 삶에 감사하고 느리지만 쉼 없이 발전하는 삶을 바란다면 남에게 자랑할수 있는 겉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내면을 단련해야 한다.(p103)

#어른이되면괜찮을줄알았다

#김혜남박종석

오락가락하는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가 있다. 기분이 바닥끝까지 내려가는 순간의 우울함을 다시 괜찮아지는 상태까지 끌어올리기도 쉽지 않다. 타인과의 끊임없이 비교하고 완벽한 하루를 살아내지 못했음을 자책하며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는 일들 속에서 일상의 우울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책은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우울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던 우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들을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힘을 만들어갈수 있게 돕는다.

삶의 순간 순간 다가오는 우울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흔히 말하는 '우울증'은 인생에서 희망이 사라져버린 듯한 절망감을 느끼게 되는 우울이다. 우울증은 치료될수 있는 병이며 치료를 통해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본래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을 어떻게 살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책 속에 나오는 환자들의 모습처럼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건 아닌것 같다. 단지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함 정도였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잘 살고 싶다'라는 욕심이 나를 괴롭혔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매 순간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에요.(p49) 라는 말처럼 후회하지 않는 삶을 만들어가려는 스스로의 의지가 필요하다. 어른이 되었다고 다 괜찮아지지 않는다. 더 단단해지고 상처받지 않는것도 아니다.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며 그때보다는 조금 더 단단해졌다고 믿는다.

과거를 후회하느라, 미래를 불안해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사세요. 눈이 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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