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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상실 극복 중입니다 - 무기력을 이겨내는 심리 상담서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19년 7월
평점 :
미래에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미래의 실패를 하나하나 회피하다 보면 또 다른 상황을 상상하게 되고, 가장 최선에 가까운 답이 떠오르게 된다. 불쾌한 미래를 덮어서 없애기를 반복함으로써 가정할 수 있는 모든 실패를 학습하는 것이다.(p78)
#의욕상실극복중입니다
#오시마노부요리
게으른 습관이나 약한 의지들은 의욕이 생기지 않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무기력함을 느낄때면 자신의 성격이나 나약한 정신을 탓하게 된다. 긍정적인 생각이나 마음가짐을 달리한다고 해서 무기력한 기분에서 가볍게 벗어날수 없다. 이 책은 무기력하게 만드는 원인을 객관적으로 보고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방법들을 소개한다.
'만능감'은 무기력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무엇이든 잘한다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믿는다. 하지만 그만큼 실패했을때의 좌절감은 커질수밖에 없다. 만능감이 강할수록 실패때문에 시도조차 못하게 된다. 무조건 잘해내겠다는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 살면서 많은 내려놓음이 필요하다라고 느낀다. 때로는 다 잘해낼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 무기력함으로 가는 나를 잘 잡아주는 지지대가 되어줄것이라 생각한다.
<아Q정전>의 아Q가 생각났다. 사람들에게 놀림과 무시를 당하면서도 늘 '이겼다'라고 생각하는 '정신승리법'과 부모님과의 관계(4장)가 비슷하다 느꼈다. 부모는 자식의 자유로움에 질투해서 아이에게 '숙제해'라는 말을 한다는 것, 그래서 아이는 '부모가 나를 질투하는구나'라고 자각하고 무기력에서 벗어야한다는 내용들은 공감이 되지 않는다. 이해가 되고 홀가분해지는 앞부분과 달리 뒷부분으로 갈수록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