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가보고 싶은 길이 있다면 허락을 구하지 말고 성공을 셈하지 말고 그저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마음을 지어 정하기를.(p29)

-무언가를 시도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그것에 대해 많이 알게 될 내일이 아니라 부족함을 여실히 느끼는 오늘이 아닐까.(p41)

-노력하고 있다면 하루하루의 괴로움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p84)

-화려했던 어제가 아니라 초라한 오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없으면 없는 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해낼 때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p142)

-내버려두면 내려가기 때문에 제자리에서 편히 쉰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쉰다고 생각하는 일이 사실은 퇴보인 이유다.(p158)

#노력이라쓰고버티기라읽는

#한재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잘살고 있다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고민들을 하며 하루하루 버텨간다는 느낌으로 산다.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끊임없는 고민들로 힘들어 한다. 이 책은 시작하는 사람들, 열심히 앞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시련과 좌절을 경험한 사람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나가려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고시를 준비하던 수험생에서 카페 사장이 되었다. 카페를 오픈하고 틈틈히 글을 썼다. 버텨내고 싶었지만 감당할수 없는 월세에 독서 교육 회사에 입사하여 7년을 일했다. 현실에 적응하며 할수 있는 일을 해나가며 책이 나왔고 팟캐스트와 강의를 하며 버텨냈다. 버티면서 해왔던 생각들이 담긴 책을 공감하며 읽었고 위로를 받았다.

남들은 앞서서 잘 달려나가는 거 같은데 난 그렇지 못하는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많은 고민의 시간도 거쳤다. 그래도 더 늦기전에 미흡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천천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민의 시간들을 거치며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리지만 한걸음 내딛고 있음을 깨닫는다. 내버려두는 일이 제자리에서 멈춰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는 말, 쉬는 일은 사실 퇴보라는 생각에는 나 역시 변함이 없다. 비록 초라한 출발일지라도, 힘든 하루와 슬럼프를 겪고 있을지라도, 모두에게 다시 달릴수 있는 힘이 되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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