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좋아 - 온 국민이 최애最愛하는 계란 요리 60 Stylish Cooking 18
박용일 지음 / 싸이프레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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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 요리를 즐겨하는 편이다. 그 중 가장 만만한 식재료 '계란' 에 애정이 깊다. 그동안 조리사 자격증 취득한 요리 중에 한식 조리사에는 <수란>, 양식 조리사 준비 때에는 <오믈렛>을 만났었다. 그 이외도 내가 아는 계란 요리는 몇몇 있지만 평소에 실현할 수 있는 요리는 계란말이나 계란찜 등등으로 한정되어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럴 즈음에 한 권의 친숙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달걀좋아)라는 책이다. 온 국민이 최애 하는 계란요리 60선이 라는 부제가 있는 책이다. 계란 요리의 레시피가 담겨 있는 책이라 너무 설레였다. 완전 단백질이라 손색이 없는 계란 요리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층 더 부풀었기 때문이다. 달걀 베이스에 다른 재료들을 더하면 수십가지 달걀 요리가 완성이라는 표지의 글귀가 눈에 띄었다.
 책의 목차나 프롤로그를 미리 보았었는데 예상보다 더욱 좋은 예감이 들었다.
 총 5장의 파트로 구성된 목차에는 달걀을 재료로 하고 있는 60가지 레시피가 담겨 있었다. 눈에 띌 만한 구성 외에 달걀 하나는 달걀 주재료를 통한 레시피 뿐만 아니라 달걀 플러스 하나 두울, 셋으로 해서 달걀 재료에 다른 재료를 더한 레시피로 구성 되어있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에는 달걀 간식 이라고 해서 간영양만점 간식으로 손색이 옶는 달걀 간식 레시피도 포함이 되어 있다. 본론 레시피로 들어가기 전에 좋은 달걀을 고르는 법을이 등재되어 있다. 달걀의 신선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다. 달걀 조리법을 통해서 완숙과 반숙 정도를 등재하고 있어서 그동안 먹었던 달걀을 좀 더 맛있게 먹는 계기가 된다. 완전 단백질이라 알려진 달걀의 영양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달걀은 요리 보다는 국이나 메인 재료에 가니쉬 역할이나 단순히 브런치의 한 재료로만 여겼었는데 책에 등재된 여러 요리를 보니 정말 다양한 조리법에 놀라기도 했다. 조리법은 단순히 레시피만 나와 있는 것이 어니라, 완성된 메뉴의 사진이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특히 깨알같이 등재된 재료 계량이나 쿠킹 팁이 있다. 그리고 조리법 순서에 따른 조리과정 사진이 있어서 단순히 레시피 북이 아닌 계란 요리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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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추리 조선사 -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서 사도세자의 뒤주까지, 가정과 추론으로 재구성한 조선 이야기
김종성 지음 / 인문서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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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많다. 특히 성인이 되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을대 가장 먼저 읽었는 장르가 역사였다.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 중에서 특히 조선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출판사별로 읽어보기도 했다. 읽다보면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무리 객관적인 역사의 기록도 결국에는 주관적인 견해가 덧붙일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가 흥미있는 이유는 각 일어난 사건이나 일화가 왜? 라는 궁금증을 낳고 조금 더 덧붙여서 추리라는 발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가지 옆길로 새는 이야기지만 "만약"이라는 상상을 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때론 역사의 현장에서 매우 아쉬운 결말을 초래하는 일화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다. 더욱이 안타까운 결말을 이어낸 사건이라면 한번쯤 반전을 야기할 수 있는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이런 상상의 중심에 있는 책 한 권을 만나게 되었다.
 <역사 추리 조선사>라는 책이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서 사도세자의 뒤주까지 가정과 추론으로 재구성한 조선이야기 라는 부제가 눈에 띄었다. 책이나 TV방영되는 역사프로그램를 바라보면 지금에서야 과학과 기술의 문명으로 확연히 알 수 있는 결과도 그 당시에는 사건을 실제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역사는 언제나 강자의 편에 섰다. 약자에게 모함이나 반역의 죄를 엮어서 생명을 빼앗기도 하고 억울하게 옥살이도 하게 된다. 이 한권의 책으로 모든 역사의 과정을 추론하거나 가정하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여기에 내재되어 있는 사건도 조선의 국직한 30건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으로 어찌보면 반란을 든 이성계의 사건부터 즉, 조선의 건국 이여기부터 가정을 하고 있다. 이성계의 반란은 조선 개국의 시발점이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 없었더라면 고려가 더 이어졌을까? 고려말의 피폐와 어지러움으로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욕구가 비성계의 반란에 힘을 가져다 준것일까? 생각외로 중국의 한 시대를 대표하는 나라의 수명은 60년이라고 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만 하여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고려도 더 이어갈 수 있었을까? 위화도 회군이 아니었다면? 이런 가정과 추론이 이 책의 첫 내용이다. 과연 역사를 알면서 한번 쯤 해 보았을 물음이다. 조선 개국과 관련된 이성계, 정몽주 등의 이야기. 조선 개국 첫 왕자의 난을 일으켰던 왕위 다툼 문제는 조선의 큰 사건에 해당한다. 특히 왕자의 난에 연장선이라 할 수 있는 조카를 물리친 세조 -단종의 이야기등, 조선시대의 왕위 다툼 문제도 거론되었다. 30건의 주제는 조선의 시대 흐름과 일치 한다 그래서 조선 왕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중간에 조선의 가장 큰 왜구의 침략으로 꼽히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 대한 물음도 있다. 큰 왜구의 침략과 관련된 왕위 문제나 일부 왕들의 트라우마 등의 대외적 사건에서도 충분히 해 볼 수 있는 질문 외에도 폐비 윤시나 파벌에 의한 희생자들 노론- 소론의 희생양인 개인적인 사건과 죽음, 시해등도 질문으로 내세워졌다. 사도세자를 죽음에 이르면서까지 왕권강화를 했던 아버지,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많은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은 이유는 후세에 이런 책을 통해서 그것이 아니었다면? 에서 시작한 가정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 가정 된 30건의 사건이나 일화는 조선의 국직한 이야기라서 역사를 공부하면서 그동안 한번쯤은 해 봤음직한 질문들이다. 그러나 이 사건을 통해서 새롭게 가정해보고 주제 삼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영광이었다. 이 책은 [조선을 바꾼 반전의 역사] 책의 갸정판이라 하는데 기회가 되면 계정되기 전의 책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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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상식을 깨다 - 30kg 감량의 실전 다이어트
이호재 / 프로방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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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는 궁극의 숙제이다. 특히 여성이라면 한번 쯤 고려 해봤을 만한 단어이다. 돈으로 먹는 데 쓰고 또 아이러니하게도 살을 빼는데 쓰기도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다이어트는 운동이다. 특히 다이어트라는 마음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 한켠에 항상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으니 우습기도 하다.
 다이어트는 사람들 대부분 생각해 봤을만한 관심사이다. 서점에는 이미 다이어트와 관련된 서적이 널렸다는 것은 이런 반응을 대변하는 셈이다. 또한 다이어트와 관련된 TV프로그램도 많고, 어느 정도의 시청율과 반응을 보이는 핫한 주제이다. 그리고 다이어트의 방법들도 널렸다. 그러나 자신의 몸이나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다이어트 방법은 건강이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적지 않게 요요현상으로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기도 한다. 과연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가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다이어트 전문가도 아니고 의사나 체형 관리사는 더욱 아니다. 다만 자신의 경험에서 했던 다이어트로 이 한 권의 책을 집필했다. 첫 장에 당당히 보여지는 저자 부부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한 다이어트 성공을 하고 사진을 내 걸을 수 있으며 책까지 집필한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이 개인의 경험에서 집필한 책이라 더욱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생각한 물음이 해소될 것 같은 편안한 기분마저 들었다. 뚱뚱했던 아내가 다이어트로 고생을 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그리고 그 성공을 눈으로 보면서 그 어렵게만 느꼈던 다이어트를 쉽게 풀 수 있었다고 한다. 프롤로그부터 꼼꼼히 읽어보니 반은 성공 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한 권의 책이 주어지는 빛을 기대하면서 책 장을 넘겼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사람의 몸으로 돈벌이를 해서는 안된다라는 저자의 마음을 담아 진솔하게 펴 내려가려는 느력이 곳곳에 보인다. 내 인생에 다이어트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첫 주제가 왠지 얄밉게 느껴졌는데 다이어트 성공 후 무게와 행복을 맞바꾼 저자의 진심을 보았다. 한 장에는 여러 소주제가 나와 있다.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느끼고 있지만 역시 실천이 가장 어렵고 중요한 일이다. 살을 빼기 전에 먼저 나의 습관을 정리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역시 식탐이 있는 성격부터 시작해서 물은 안먹고, 군것질을 좋아하는 습관을 적어내렸다. 또한 정제되지 않은 당이나 밀가루를 좋아하는 습관도 있었다. 이런 식성 뿐만 아니라 눕기를 좋아하고 음식을 빨리먹는 행동 습관도 지적했다. 무슨 일을 시작하던지 자신을 정확히 알아가는 것이 시작이라는 생각은 역시나 적중했다. 이런 습관을 고치는 시작이야말로 무조건 굶는 일명 배고픈 다이어트를 지양할 수 있다. 무조건 살 빼려는 강박관념이 무리한 돈을 지출하게 만들고 쉽게 요요도 오게 만든다. 즉 건강을 잃게 하는 최악의 효과를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5장의 내용엔 다이어트를 성공하여 일상의 행복을 찾는 저자의 에피소트가 담겨있다.  "먹고 마시며 신나게 하는 다이어트" 는 신바람나는 일상을 만들어 냈다. 이 책 중간중간에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인위적으로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을 짜서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나는 그동안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다이어트는 평생이 아니라 단 한번으로 끝내는 것이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저자의 견해에 반신반의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비밀을 안 것만 같다. 자신의 신조가 뚜렷한 작가의 책 한 권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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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옷 만들기 패키지 - 나의 사랑스러운 손바느질 인형 인형옷 만들기
알마 팡트리아 지음, 배유선 옮김, 문수연(단추수프) 감수 / 스타일조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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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의 최대 장난감이라고 할 때 인형을 배 놓을 수가 없다. 나도 인형을 항상 가지고 다니던 때가 있었다. 요즘엔 애착인형이라는 용어까지 나올 정도로 그만큼 인형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남자 아이들이 로봇이나 자동차를 좋아할 때 여자 아이들은 인형을 좋아한다.
손으로 하는 만드는 것은 꾸준히 하고 싶은 내가 이번에 만나 본 책이다. [인형옷 만들기] 라는 책이다. 나의 사랑스런 손바느질 인형이라는 부제가 있는 책이다. 더욱이 손뜨개에 한창 재미를 붙인 내게 더욱 좋아 할 만한 인형옷 만들기 방법이 손바느질, 손뜨개 다양하다. 사람도 패션이 중요하듯이 인형 옷에도 패션이 중요하다. 각기 다른 네 개의 인형이 패션을 뽑내는 모습의 표지가 인상깊다.
 저자는 수도생활 중에 창의력을 키웠다고 한다. 창의력을 바탕으로 여러 예쁜 인형옷들을 상상하며 첫 장을 넘겼다. 책의 구성은 <나만의 스타일 & 만들어보아요> 의 두 장과 실물 패턴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형옷이라지만 스토리를 꾸며서 패션을 보여준 것이 눈에 듼다. 특히 요즘처럼 살랑살랑 봄바람 날때 적합한 옷이 나열되어 있다. 봄 기분을 내고 싶을때 인형옷을 매칭해서 대리만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봄바람 뿐만 아니라 그 밖에도 해변을 떠나는 옷차림 & 가을 바람에 어울리는 옷차림, 겨울을 생각하게 하는 패션과 세부 옷차림이 나와있다. 앞장은 마치 인형이 아닌 실제 사람 모델들이 나온 것 같은 상상마저 자아낸다. 2부는 앞서 나온 옷차림을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에서는 몸통 앞판 & 몸통 뒷판 상의 하의로 꼼꼼히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옷 패션 뿐만 아니라 클러치 팩이나 발토시 등 패션과 어울릴만한 악세사리 꾸밈도 나와 있어서 실제로 만들어보는 재미가 더한다. 손바느질과 손뜨개를 적절히 연결하면 예쁜 인형옷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부록편처럼 마지막장에는 실물패턴모음이 있어서 당장 옷감을 떼와서 작업이 가능하다. 한땀한땀, 한코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나만의 예쁜 옷이 완성된다. 이 하나의 과정이 마무리 될때 느껴지는 희열도 대단하다. 
 예전에 인형을 사면 옷 갈아 입히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시중에 판매하는 옷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가끔 엄마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진 옷도 있었다. 당시에 재봉틀을 하셨던 엄마가 직접 만들어 준 인형옷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인형 옷이었다. 오랜만에 그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에 있는 만들기 방법을 적절히 변형한다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인형 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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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나의 딸 그리고 나
로릴리 크레이커, 강영선 / 경원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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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에 TV앞에 모여들게 했던 몇 몇 프로그램이 있다. 주로 어린이 프로그램은 성별이나 나이에 맞게 호불호가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나이와 성별에 관계 없이 모든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가 있었다. 그 중 하나인 빨강머리앤 이라는 만화에 대한 추억은 깊다. 방영 당시 나도 어린이 였고, 너무나도 재미있게 본방 사수를 했다. 늘 다음화가 기대되는 이야기, 친구들과의 이야기에도 꼭 회자되는 프로였다. 특히나 빨강머리앤의 주제곡은 성인이 된 지금에도 똑똑히 기억이 날 뿐만이나라,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있는 명곡이다. 그 후 출간된 책이나 영화 비디오도 봤던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빨강머리앤 이야기가 소환 될 추억의 책 한권을 함께 했다.
 이 책은 정확히 발강머리앤 이야기는 아니다. 저자가 빨강머리앤 이야기를 회상하면서 자신의 삶에 투영된 이야기를 녹여서 집필한 에세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강머리앤 이야기가 새록새록 기억나는 이유는 저자의 삶과 빨강머리앤의 이야기가 각자의 삶속에서 주체하며 평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크로스 되지 않은 각자의 이야기의 평행선이지만, 그녀의 이야기가 겹쳐서 보이는 이유는 서로의 인생, 대로는 굴곡 져 보이는 이야기를 맑게 그려 낸 마법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핑크빛 표지가 유난히 지금 이 봄 빛 햇살과 어울려 보였다. 주근깨 빼빼 마른 발강머리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표지의 삽화였다. 사실 부끄럽게도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그래도 빨강머리앤의 이야기가 90%를 차지할 줄 알았다. 그래서 즐겨보는 만화에 대한 추억과 환상이 더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는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향해가고 잇다. 아이러니하게도 어점 그래서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는지 모른다. 
 저자는 두 아들과 피비라는 가슴으로 낳은 딸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괜히 반갑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듯이 셋째 피비는 한국인 소녀이다. 피비가 발강머리앤 소설을 읽고 "고아"라는 뜻을 묻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이된다. 빨강머리앤은 고아였다. 그리고 피비도 심지어 이 책의 저자인 그녀도 입양된 고아이다. 그래서 빨강머리앤의 삶이 이 모녀의 삶과 묘하게 겹쳐진다. 저자자 처음 딸 피비를 만났던 일화를 회상하기도 하고, 자신의 친모와의 기억도 회상한다. 그리고 친부를 만나진 못했지만 주고받은 편지도 소개를 하고 있다. 학창시절에의 따돌림도 여과없이 기억해냈다. 언제나 당당하고 당찬 빨강머리엔의 성격에 대한 일화도 나왔다. 홍당무 같은 빨강머리, 심한 주근깨 등등으로 놀림 받았던 발강머리 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길버트와의 잊지 못할 첫 만남 등도 기억을 새록새록 할만했다. 인생 최대의 친구 다이애나와의 일화는 너무 감동적이다. 빨강머리앤의 마음을 알아주는 소중한 친구이다.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친구들 중에는 이해관께를 따지는 사이가 점점 생겨난다. 그러나 앤과 다이애나 같은 사이는 조건을 따지지 않은 최고의 친구이다. 저자도 자신의 친구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발강머리앤이라는 소설속 주인공과 자신의 인생을 적절히 투영한 자선적 에세이다. 그리고 그녀의 삶이 진행형이라는 힘찬 메세지도 잊지 않았다. 오랜만에 익숙한 캐릭터를 만나는 기회였다. 그리고 어느새 나 또한 그녀들의 삶을 응원하고 박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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