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어린왕자의 재림

어린왕자의 재림
나하이 지음, 강지톨 그림 / 좋은땅 / 2018년 5월

 
어린 시절에 꼭 한 번을 읽었을 [ 어린왕자] 아린왕자를 흠모할 정도로 인상깊은 이야기로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둘러싼 장미나 여우, 상상력 더해진 보아뱀의 이야기 등은 여려 곳에서도 회자된다. 어렸을때 우리집 책장에도 꽂혀있던 책이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 이 책을 다시 읽기란 쉽지가 않았다. 순수했던 동심이 사라진 것일까? 그보다는 삭막해진 현대 사회에 적응하다보니 여유가 없어진 것 같다. 그대신 나는 [어린왕자] 책은 아니지만 생텍쥐베리 관련 책을 읽게 디었다. 실제로 비행기 조종사 였던 저자는 사고로 불시착하면서 실종이 되었다. [어린왕자]의 애정 독자들은 어린왕자가 저자를 자기 별로 데려 갔다고 믿을 정도이다. 그의 삶을 이해하고 나서 나는 [어린왕자] 책을 다시 읽었다. 별 여정을 하는 단순한 꼬마 왕자가 아니라 다른 시각이 보게 되었다.
 이 책도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어린왕자의 다른 시각에서 집피로한 책이다. 작가의 상상이 더해진 [어린왕자의 재림] 이라는 이 책은 작가의 상상으로 이뤄낸 어린왕자 후속편이다. 생택쥐베리 원작가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마무리 짓지 못한 어린왕자의 후속편은 그동안 많은 작가들의 상상력으로 이아갔다. 이 책도 그 중 한 권이라니 책을 보자마자 설레였다. 

 어느 별 숲 속 느낌의 한 가운데에 어린왕자가 그려진 책의 표지는 동심으로 빨려가기 충분했다.
 잠시 기절한 어린왕자가 깨어나면서 스토리는 시작한다. 나만의 장미를 찾아 별에 돌아 온 어린왕자의 순수함이 다시 녹아내렸다. 아쉽게도 기다림과 외로움으로 죽어간 장미는 되살릴 수 없었지만, 번데기와 장미가 남긴 홀씨를 간직한 채 또다른 여정을 준비한다. 바오밥 나무의 욕심으로 별을 잃은 어린 왕자는 자신이 길들인 여우와의 재회를 꿈꾸며 별 여행을 시작한다.
 아름다운 별에 둥지를 트고 조종사가 그려준 어린양과 번데기 이 친구들을 남기고, 별 여행을 시작한다. 어린왕자의 별 여행기가 시작한다. 어린시절에 읽었던 별 이야기가 스치듯 떠오르는 느낌이다. 
 이별이라는 진한 감정도 알고, 만남이라는 새로운 인연도 맞는 어린왕자의 별 이야기는 너무나 아름답다. 사실 B325~ B330의 별을 여행하면서 친구룰 만나 길들이려고 했지만, 모든 여정이 행복하고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명령 - 종속만 하는 왕과 신하의 별이나 여전히 허영심에 빠지거나 예전에 만났던 술주정뱅이를 다시 만난 별도 있었다. 슬픈 기억을 잊기 위해 모든 기억을 없애는 술로 찌든 술주정뱅이는 어리석기 그지 없다. 
 지구 별 여행에서 여우와의 재회를 기대했지만, 뱀의 계략에 빠져서 배신이라는 상황을 겪고, 많은 일을 겪기도 한다. 뜻밖에 조종사를 만나 기쁨을 누리고 새로운 친구까지 만나는 기쁜일을 겪지만, 순탄치 않은 일도 있어서 아픔을 자아내기도 한다. 

동화나 이솝이야기 같은 이야기는 어린시절에 읽어야하는 통과의례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만나는 어린왕자의 후속편은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한 권의 선물 같은 책이다. 내 마음속에 어린왕자는 지금도 어느 새로운 별을 여행하며 새로운 인연과 만남을 지속할거 같은 느낌이다.
   






 

책 -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실무 강의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실무 강의 - 엑셀 모든 버전 사용 가능 130여 개 실무 템플릿 무료 다운로드 ㅣ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전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18년 8월

사무직으로 실무 일을 한다는 직장인이면 컴퓨터 활용 정도는 익히고 있을 것이다. 업무 능력으로 문서를 만들고 작업하려고 하면 이런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이다. 난 사무직 취직을 위해서 간단한 PC활용은 익히고 전선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엑셀의 영역은 또한 빠르게 발전했다. 파워포인트와 엑셀에 대한 기본만 숙지하고 사무 일에 뛰어들었을때, 취업전에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문서 작업과는 괴리가 있어서 한 동안 고심했다. 벌써 몇년 전이지만 당시에 이런 지침서의 도움을 받았더라면 나의 작업 능률은 훨씬 더 높아졌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번에 내게로 온 책은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실무 강의] 라는 책이다. 사실 엑셀이나 다른 컴퓨터 영역에 관한 서적은 이미 서점에 즐비하다. 그런에 이 책이 끌린 이유는 왠지 실무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쏙쏙 있을 것 같다는 기대심리와 꼼꼼한 목차에 마음이 들었다. 사실 엑셀 시험에 준비하면서도 이런 부분이 실무에 쓰일까? 하고 반신반의 했던 부분은 역시나 실무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보고 나니 이 책 한 권만 꼼꼼히 본다면, 실무에 도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목차는 필요에 따른 세부 항목별로 분휴가 되어있다. 가장 기본적인 문서 편집과 서식 기능의 1장을 시작으로 수식과 함수 부분이 다음장에 소개 되었다. 엑셀의 셀을 활용하면 사칙연산 뿐만 아니라 평균, 최대값 등의 여러 지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수식과 함수를 이용해서 간단히 알 수 있다는 것이 엑셀의 장점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빠르고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는 분석이나 표식을 용이하게 만든다. 실제로 다양한 도표나 차트를 만들어서 분석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장에 소개된 매크로 기능은 엑셀 자동화를 위한 부분이다. 클릭 하나로 자동화 부분이 된다면, 엑셀을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각각의 엑셀 기능에 맞게 페이지에 잘 소개 되어 있고, 예시나 자세한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 눈에 보는 작업순서를 통해서 이 부분에서 알아야 할 포인트를 정확히 알 수 있다. 미리보기나 비법노트와 같이 알차게 꾸며진 구성은 이 책이 실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책 - 곰돌이 푸

곰돌이 푸 -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원작 ㅣ 에프 클래식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8년 6월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제목만 들어도 미소가 머금어지는 책이 있다. 그것이 동심을 밝혀주는 책이라면 더욱이 그렇다. 나는 요즘에 은연중에 동화책을 더욱 많이 접하려고 한다. 그만큼 순수한 어린시젏로 돌아가고 싶은걸까? 동화책을 일부러 라도 읽고 싶은 마음은 요즘 태교 책으로 동화책을 접하고 난 후이다. 그러나, 이 책은 태교라는 목적 이외에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디즈니 만화로도 너무나 유명한 [곰돌이 푸]이다.
주인공 곰돌이 푸는 배불뚝이 곰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다란 꿀 단지 손으로 마구 퍼 먹은 듯, 입이며 손이며 잔뜩 묻어 있을 법한 꿀! 이 모든 상상이 곰돌이 푸를 연상케 한다.
울창한 나무와 풀이 어울려진 백 에이커 숲을 연상할 듯한 초록색 표지에 한 가득 동심이 그려진 듯한 노랑색의 띄지에 곧 풍선에 끌려갈 듯한 귀여운 곰돌이 푸의 그림이 그려진 한 권의 책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책 크기라서 외출 중에고 가방에 가지고 다니며 읽었다. 총 10장의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주인공은 당연히 푸 지만 익숙히 알고 있는 피그렛 외 그의 숲속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스토리이다.
신기하게도 이 숲속 친구들 중에는 곰돌이 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크리스토퍼 로빈은 실제로 이 책의 저자인 아들인데, 그의 순순한 눈으로 바라보는 이야기 같다. 숲속친구들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물이기에 때로는 현명한 지헤를 주고, 푸에게 무한 애정을 주면서 위기에서 구해내는 히어로 같은 존재이다.
머리를 쿵쿵 박으며 계단을 내려오는 방법 밖에 모른는 귀엽고 익살스러운 곰돌이 푸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새 푸에게 쏙 빠져 들었다. 푸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꿀 쟁탈전은 풍선 하나에 믿고 하늘 구름인 듯 속이면서 꿀벌에게 다가가는 익살스러운 에피소드가 기억난다. 그래서 위기 탈출의 매 순간마다 로빈에게 미련한 곰이라는 얘기도 듣지만, 숲속 친구들의 영웅 역할을 똑똑히 해낸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뭐 먹을까? 고민하는 푸의 식탐은 피그넷 출입구에 끼어서 일주일간 굶어서 빠져 나오기도 하고, 당나귀이요르의 생일선물로 가져간 꿀도 다 먹어 바리게 된다.
숲속 친구들의 어울림에서 캥거루를 쫒아내지 않고, 더욱 돈독하게 지내는 계기도 마련하고, 폭우에 갇힌 피그넷을 구출하는 과정에소 화합을 내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된다. 북극 탐험 이야기도 그들의 친화력과 소중한 인연이 얼마나 따뜻한가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표면적 주인공인 푸를 둘러싼 숲속 친구들의 아름다운 우정을 넘어서 따뜻한 이야기는 전세계적으로 푸가 사랑받는 이유를 알게끔 한다.

책 - 다른 그림 찾기(혼놀족을 위한 놀이북)

혼자 놀고 싶은 날 다른그림찾기 - 다른그림을 찾아 떠나는 세계 여행 40코스
김용오 지음 / 조선앤북 / 2018년 8월

 혼자 놀고 싶은 날을 위한 플레이북!! 
예전처럼 책이라 하면 활자로 읽는데만 급급한 책이 아니다. 요즘엔 스티커 북이나 가위로 오리고 풀로 붙이는 플레이북등이 대세이다. 서점에 즐비한 이런 활동북은 눈에 잘 띄는 편이다. 이번에 내가 만난 책은 [ 다른 그림 찾기] 라는 제목의 플레이북이다. 요즘에는 핸드폰 어플 게임으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틀린그림찾기, 다른그림 찾기 같은 냐용이다. 핸드폰 게임은 핸드폰 소지만 하면 되는 휴대용의 장점이 있지만 이 책은 직접 종이를 넘이고 체크를 한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맞는 책이다. 
 혼놀족을 위한 안티 스트레스 놀이북이라는 표지에 적힌 부제가 눈에 띄었다. 이 책은 혼자 심심할때 간단히 펼쳐서 놀 수 있다는 것이 매리트이다. 이 책의 저자가 실제로 세계 여행을 하면서 각 나라의 명소를 모티브로 삼아 완성했다. 각 나라를 구경 하면서 한 컷의 그림을 한 장의 일러스트로 담아냈다. 그리고 오른쪽, 왼쪽의 그림을 등재하고 본격적으로 다른 그림을 찾는 형태이다.  
 책의 본론인 다른 그림 찾기에 앞서서 여행자를 위한 힌트가 나와 있다. 가장 중요한 다른 그림을 찾는 동안에는 일산ㅇ의 잡념을 접는다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안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몰입도가 높아진다. 간혹 내가 가 보았거나 익숙한 배경이나 풍경이 펼쳐져서 추억을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집중하다보면 다른 그림 10군데를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그림을 찾을 때마다 체크박스에 체크를 하게 되면 몇개를 찾았는지, 몇개가 남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시간제한을 체크하여 자신이 얼마나 잘 찾고 있는지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 - 숫자 갖고 놀고 있네(수포자를 위한 수학 숫자 이야기)

숫자 갖고 놀고 있네 - 수학을 포기할 수 없는 당신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지식
폴 록하트 지음, 김정은 옮김 / 생각의서재 / 2018년 8월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을 흔히 "수포자"라고 한다. 물론 우리 학창시절에는 '수포자' 라는 용어만 없었지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은 많았다. 수업시간에 졸거나 심지어 자는 친구들도 있었다. 수학과 친해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수학과 친해질 수 있을까? 우선 숫자와 친해지는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책 한 권과 마주했다. [숫자 갖고 놀고 있네] 라는 책이다. 오로지 수학에만 몰두했던 저자의 이력 때문에 이 책이 더욱 신기하게 다가왔다. 왠지 숫자의 비밀이나 마력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이다.
숫자와 한 번쯤은 봤을만한 몇몇의 기호가 표지를 가득 메웠다. 숫자를 놀이라고 표현한 목차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숫자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과정이 숫자를 이해하는 첫 걸음인것 같다. 숫자라는 놀이를 시작으로 사칙연산으로 이어져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그리고 틈틈히 나오는 숫자의 비밀과 마력에 어느새 끌리고 있었다.
우리들은 이미 계산기에 익숙해서 집접 종이와 펜을 들고 연산을 계산하지 않는다. 그러나 마치 신기한 공식이나 마력같이 연산을 계산하는 과정이 있어서 너무나 놀랐다. 단어나 문자도 숫자로 표시할 수 있고, 이런 발상으로 간단한 의사소통도 충분히 가능하다. 바로 숫자가 주는 신비함이다. 패턴을 이해한다면 약간의 스킬이 보태져서 숫자가 주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런 구칙을 금방 익힌다면 책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간단한 숫자 응용이나 물음에도 척척 대답할 수 있는 것이다. 숫자와 씨름하는 대신에 숫자의 원리와 재미를 먼저 느낀다면 이미 반은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