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을 흔히 "수포자"라고 한다. 물론 우리 학창시절에는 '수포자' 라는 용어만 없었지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은 많았다. 수업시간에 졸거나 심지어 자는 친구들도 있었다. 수학과 친해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수학과 친해질 수 있을까? 우선 숫자와 친해지는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책 한 권과 마주했다. [숫자 갖고 놀고 있네] 라는 책이다. 오로지 수학에만 몰두했던 저자의 이력 때문에 이 책이 더욱 신기하게 다가왔다. 왠지 숫자의 비밀이나 마력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이다. 숫자와 한 번쯤은 봤을만한 몇몇의 기호가 표지를 가득 메웠다. 숫자를 놀이라고 표현한 목차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숫자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과정이 숫자를 이해하는 첫 걸음인것 같다. 숫자라는 놀이를 시작으로 사칙연산으로 이어져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그리고 틈틈히 나오는 숫자의 비밀과 마력에 어느새 끌리고 있었다. 우리들은 이미 계산기에 익숙해서 집접 종이와 펜을 들고 연산을 계산하지 않는다. 그러나 마치 신기한 공식이나 마력같이 연산을 계산하는 과정이 있어서 너무나 놀랐다. 단어나 문자도 숫자로 표시할 수 있고, 이런 발상으로 간단한 의사소통도 충분히 가능하다. 바로 숫자가 주는 신비함이다. 패턴을 이해한다면 약간의 스킬이 보태져서 숫자가 주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런 구칙을 금방 익힌다면 책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간단한 숫자 응용이나 물음에도 척척 대답할 수 있는 것이다. 숫자와 씨름하는 대신에 숫자의 원리와 재미를 먼저 느낀다면 이미 반은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