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그리고 역사 - 고고학과 유물, 사진과 지도로 복원해낸 성서의 세계
장-피에르 이즈부츠 지음, 이상원 옮김 / 황소자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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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예루살렘"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저자는 오직 오늘날 예루살렘이라고 일컬어지는 그 소도시에 초점을 맞추고 지리적으로 결코 그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그 도시의 역사를 썼다.  그런데 그것이 중국의 황하문명을 축으로 한 동양의 역사만 빼고는 전 인류의 문명의 발원과 역사를 다루는 내용이 되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이 책 한 권 아니 예루살렘이란 곳에 대한 확고한 지식만 있으면 유럽과 중동의 역사를 다 아우를 수 있겠구나 하고 감탄하고 놀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런 면에서 그 책은 정말 잘 씌여진 책이고, 그 책을 잃어버린 것이 지금도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 책은, 같은 책을 두번 사기는 싫고 새로이 그런 인문학적 고찰과 문화적 충격을 다시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구매했다.(운도 좋게 중고로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와있었다.)

 

책의 크기는 보통 생각하는 책보다 크다.  미술도감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진도 많다.  특히 이집트 문명과 중동에서 출현했다가 사라져간 고대의 우월했던 문명유적지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 컬러화된 지도 등은 흥미를 유발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다(이해까지는 아니고..  난 원래 학교 다닐 때도 지리를 너무 싫어했었는데 그 이유가 지도가 싫어서였다.)  성서에서 나온 여러가지 일화들을 당시 시대상에 비추어 인류학적 측면에서 유추해내는 시도는, 아마 몇몇 기독교인들에게는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발상이겠지만 (나름) 신자라고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오히려 당시 시대상을 이해함으로써 성서에 나온 사람들의 일화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당시 선택이 납득이 되고,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장점이 있어서 나로서는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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