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 어린이를 위한 인생 이야기 26
장 지오노 원작, 채혜원 편역, 이정혜 그림 / 새터 / 199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바람직한 사람 중 하나는, 묵묵히 행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누군가에게 알리고 인정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이기에 묵묵히 하다 보면 그 결과가 크게 나타나서 돌아오게 될 때쯤 되어서는, 누구도 정작 그를 기억해주지는 못 한다. 그래도 상관 없다, 그는 오늘도 변함 없이 자기 할 일을 할 뿐.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온갖 부조리로 가득 차 있는 듯이 보이는 세상도 더 깊이 들어가면 여전히 아름답게 빛날 수가 있다.

이 책에서 장 지오노는 그런 사람의 모습을 그렸다. 민둥산이 안타까와서 나무를 심고 그 나무를 건사해서 숲을 이루고 그래서 다시 산 하나를 다 덮을 때까지 말 한 마디 없이 조용히 나무를 심어왔던 사람. 헛된 명예욕에 자기 일 하나 제대로 못 하는 주제에 남의 공로까지 가로채가면서까지도 자신의 이름을 내놓지 못 해서 안달이 난 이들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뭔가 성공을 했거나 이룩했으면 누군가에게 자랑하지 않으면 못 배길 것 같은 현대인들에게 작은 경종과 함께 반성을 안겨준 소책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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