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접한 책, 수업 시간에 카뮈를 열정적으로 설명하시던 교수님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나도 모르게 집어들었던 책. 나로서는 오랜 만에 다시 접하게 된 교수님 성함이, 실은 그 동안 여러 책을 통해서 그 이름을 내셨었단 간략한 설명문을 읽고서는 나도 모르게 흘린 실소... '그렇군, 아마 졸업한 이후의 시간 속에서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 한 건 바로 나였나보다'라는 짧은 감상과 함께 산 두툼한 책.내가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여행이 있다면 라인강변과 르노와르 강변을 따라서 서있는 고성들을 방문해보는 것이다. 한 여름에 차 한 대 대절해서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그렇게 들길로 시골길로 드렁드렁 따라가면서 낯선 공간에서 귀로나마 익숙했던 시간대로의 이동... 언젠가는 꼭 하리라 라는 마음으로 꿈으로 접어두고 있던 그 길들이, 교수님의 책 속에서 활자화해서, 사진으로 글로 나타났다. 한 성마다 그 얽히고 섥힌 역사의 생생한 뒷얘기까지야 일일이 다 들려주시기에는 칸이 모자랐으리라.. 아니, 그런 것까지 다 알려주기에는 읽고 있는 독자의 자유의지를 너무 박탈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에게는 또 그 나름대로의 성 찾기 여행길이 있을 테니까.. 깔끔하게 정돈된 교수님의 필치 속에서, 나도 그렇게 고성 기행을 다녀왔다.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