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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 우울증을 겪어낸 이들의 편지
제임스 위디.올리비아 세이건 엮음, 양진성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5월
평점 :
#오늘의책 #괜찮지않아도괜찮아요
#그게우울증일지도몰라요
#읽어보는것만으로도치유돼요
{우울증을 겪었고, 이겨냈던 사람들이 보내 준 편지들 을 엮은 책}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늘~ 기분이 좋기만 한 사람이 있을까?
슬픔도 분노도 전혀없이 늘 만족하며 웃음만 나오는 사람 말이다.
인간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줄 아는 동물이다. 그런데 이 사회는 그 감정을 흑과 백으로 갈라놓았다. 그리고 나도 여태 그 말도 안되는 논리가 진리인냥 믿어오며 자랐다.
슬퍼하고 분노하며 화가나는 것과 같은 감정들은 ‘나쁜감정’이기에, 난 늘 그러한 감정들을 애써 감추려 노력해왔었다.
아니 많은 사람들이 그래왔을거고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런데 ‘지랄 총량의 법칙’이라는 말도 생겨나지 않았나?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쏟아내고 살아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그 자연스런 감정들을 억지로 꾹꾹 누르다보면 어느 순간 그것들이 화가되어 폭발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몸이 병들거나, 자신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
사실 우울한 감정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 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그 우울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지속되었을 때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과다 분비된다.
그리하여 무기력감, 의욕저하, 불면증, 식욕감퇴, 집중력저하, 부정적사고, 자괴감, 나태 등의 증상이 시작되는데, 심각하게는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2주 연속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하고 있다.
편지를 보낸 우울증 극복 환자들의 사연은 정말로 다양하다.
하지만 끝까지 읽다보면 그들이 외치는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진다.
❤️우울증은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예요.
❤️안좋았던 기억과 안좋은 감정을 감추려하지말고 누군가와 공유하세요.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세요.
❤️어제를 후회하지 말고 오늘을 기대하세요.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랍니다.
❤️완벽하려고 애쓰지말고, 실수했다고, 실패했다고 자책하지 말아요.
“괜찮지 않아도, 정말 괜찮아요”
그리고 그들이 도움 되었던 여러가지 방법들도 공유해주고 있다.
한번씩 마음이 괴롭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지친다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 책부터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아주 간결하고 짧은 편지들이지만, 읽는 내내 내 자신을 돌아보며 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