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외주의 - 미국에는 왜 사회주의 정당이 없는가
세이무어 마틴 립셋 지음, 문지영 외 옮김 / 후마니타스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주변부에서는 '예외주의'가 예외적이지 않다. 자의식이 강해진 주변부는 대개 자신을 중앙으로부터 '예외적'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고 이런 선례는 부지기수로 많다. 또 중심부는 주변부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예외주의' 자체는 '예외적'일 리 없다. '예외주의'란 '예외에 대한 신앙'이며 없는 것을 믿는다는 점에서 '미신'이다. 사회학이 미신과 과학 사이에 어중간하게 서있는 운명이라면, 미국 사회학 학회장을 역임했던 립셋의 이책이 그것을 증거한다. 그는 마치 점쟁이가 점치듯 'A'라고 말하면서 '非A'도 있다고 말하는, 뻔히 드러나지만 A라고 믿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잘 드러나지 않는, 그런 식으로 말한다. 이 책은 학문적 쓰레기로 보이지만 특정한 시대 미국 내 일부 사람들이 과학적인 척 믿고 싶어하는 바를 보여준다는 점 정도의 가치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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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6-08-09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게 도대체 얼마만이십니까?

간달프 2006-08-09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일부러 안쓰다 함 써봤어오 반가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