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방임론자 혹은 리버테리어니즘의 맹점은 인간 사회의 자기조정작용을 오직 시장에만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든 자기조정작용을 "시장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 다른 말로하자면 '등가교환'이란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댓가도 없는/바라지 않는 증여나 약탈도 있다. (최근 금융위기 국면에서 이익을 사유화하고 손해는 사회화하는 일련의 정책 과정들을 보면 사실상의 약탈 혹은 증여나 다름없는 일이다) 따라서 모든 조정작용을 등가교환 시장적으로 환원하는 것은 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