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 주로 행동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 그러나 이 행동은 그것이 완료될 때 까지는 일관성을 결여한다. ...... 한마디로 말하면, 그 사람에게 미래가, 예견할 수 없는 요소가 있는 한 그 인간을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그러므로 죽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한 우리에게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 이 죽음이 어느 새 우리 삶의 몽타주를 만들어낸다. 즉 죽음이 진실로 의미있는 순간을 선택하고, 그 순간은 그것과 모순되거나 통일될 수 없는 다른 순간에 의해 조정되지 않는다. 그것을 하나의 시퀀스 안에 위치지으며, 무한하고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 따라서 언어로 묘사할 수 없는 - 현재를 명백하고 안정적이고 틀림없는, 따라서 쉽게 묘사할 수 있는 과거로 변환한다. ...... 우리의 삶이 우리 자신을 표현할 때 유용한 것은 오로지 죽음 뿐이다.

[...]

따라서 편집이 영화의 재료에 대해서 수행하는 작업은 [...] 죽음이 생명에 대해 집행하는 수술에 해당한다.

                                                                   ------ 영화감독 파졸리니의 어느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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