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 서양과 나머지 세계
니얼 퍼거슨 지음, 구세희.김정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퍼거슨은 운이 좋은 것과 필연적인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간달프 2011-07-31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문화가 지배적인 되었다는 것이 반드시 그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우월해서 그렇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500년만에 서양문화가 지배적인 문화가 되어 세계보편문화의 모델이 되었다고 해도 니얼 퍼거슨이 서양문명의 승리요인으로 봤던 요소로 인해 세계문명이 한 1-200년 안에 망하게 된다고 하면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퍼거슨의 주장 자체가 한 시대의 해프닝으로 끝나고 마는 것이다.

어느 시대든 각 시대에 지배적으로 군림하는 문명에 대해 그 성공요인을 시간을 거슬러 역으로 유추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런 논리 구성 자체가 지닌 한계가 있는 법이다. 즉 "그럴싸한 이야기" 이상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