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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한 생각
마하트마 간디 지음, 함석헌 외 옮김 / 호미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진정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정신적 게으름을 버리고 좀더 기본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삶은 아주 단순해질 수 있다.' (p.52)
최근에 경쟁과 속도에 대항하여 느림과 단순함을 중시하는 태도가 또 하나의 주요한 문화적 흐름을 이루고 있다. 이 때 느림과 단순함은 어떻게 얻어지는가? 느림과 단순함이 단지 외양 뿐인 라이프 스타일에만 국한된 것이라면 그건 가장(假裝)이자 장식일 뿐이다. 삶이 단순해지기는 커녕 군더더기를 덧붙여서 더 복잡해지는 꼴이 된다. 스타일을 아무리 바꿔야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다. 삶 그 자체가 바뀌어야 하고 그러자면 정신적으로 부지런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부지런해야 한다함은 깊이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다. 느림과 단순함이 추구하는 삶의 소박성은 사유와 통찰의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소심심고(素心深考)... 소박한 마음을 깊게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