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문학으로서의 삶 책세상총서 10
알렉산더 네하마스 / 책세상 / 199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네헤마스는 최근에 The Art of Living이란 저서를 낸 바 있다. 이 저서 속에서 그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몽테뉴, 니체, 그리고 푸코(푸코의 말년 기획인 '자아의 배려'로 끝맺는다)를 다루면서 아이러니 속에 처한 인간의 삶과 그 와중에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실존적인 차원의 여정을 보여준다. 그의 니체 연구서인 이 책도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바로본다. 해체주의가 지배하는 속에서 폴드만류의 해석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결과가 상당히 공허해서 니체를 읽으면서 느끼는 고양감이나 충만감을 설명해주지는 못했다.

이 책은 그런 해체주의적 해석이 놓친 부분을 일목요연하고 다가가기 쉽게 해준다. 경쾌하고 날카롭다. 네헤마스가 니체로부터 읽어낸 좋은 삶이란 책 제목이 시사하듯이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삶으로써 같은 시간과 공간이 반복된다고 해도 기꺼이 그 삶이 반복되길 원하는 삶이다. 개인적으로 니체 연구서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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