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세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고전총서 서양문학 4
B. 파스칼 지음, 김형길 옮김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파스칼의 <팡세>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수없이 번역출판되어 왔다. 아마도 기독교 영성을 찾는 사람들 때문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완역을 찾기는 힘들었다.

<팡세>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만 찾아버리고 말겠다면 그런 말랑말랑한 요약본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근대적 정신의 한계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며 섬세의 정신esprit de finesse을 이야기했던 파스칼 그 자신과 직접 대면해보는 것 또한 해볼 만한 일이다. 그러기 위해선 제대로된 완역이 필수적일 것이다.

서울대 출판부에서 나온 이 완역본은 충실하다. 오래도록 파스칼 사상을 연구해온 저자의 공력과 완숙미가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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