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미술을 보는 눈 사계절 Art Library 9
김영재 지음 / 사계절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불교미술을 미술사적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는 책들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이 책은 미술이 아닌 불교의 눈으로 불교미술에 다가간다. 미술은 예술로 여겨진다. 예술은 완성, 걸작을 지향한다. 그러나 종교의 입장에서 작품이니 완성이니 하는 개념은 없다. 불교에서는 대신 인간의 완성이란 측면에서 '열반'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종교의 시각에서 불교미술이란 형식의 완벽성이란 측면보다는 미술가의 깨달음의 세계를 통해 감동을 전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시각에서 불가의 실용(實用)과 장식 및 양식을 시대정신과 문화사적 사관으로 재해석해 보여주고 있다. 학적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하는 그의 서술방식은 불교미술에 관심은 많지만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는 수많은 초심자들에게 좋은 해법이 되어 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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