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바 바베 역사 인물 찾기 12
칼린디 지음, 김문호 옮김 / 실천문학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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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자신이 사는 세계 속에 사는 사람과 자신이 사는 세계 밖에 사는 사람이다. 우리는 손쉽게 전자를 현실주의라고, 후자를 이상주의자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성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대개 후자에 속했다. 그들의 마음은 이 세계 밖에 있으면서 그들의 행동은 이 세계 안으로 향한다. 예수가 그랬고 붓다가 그랬다. 비노바 바베도 그럴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마음을 이 혼탁하고 모호한 이 세계 속에 두지 않기에 흔들리지 않으며 명료하고 순수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혼탁을 정상으로 살던 사람들에게 그런 삶의 예는 일종의 빛, 모범이 된다. 순수한 선함 앞에 우리는 모든 잣대와 계산을 놓아 버린다.

어디선가 현대야 말로 망각되어온 영성을 올바르게 되살려야 할 때라는 외침이 자주 들려온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쾌속과 소란 속의 삶 속에서 영성은 느림와 침묵 속에서 자신의 순수한 마음 속에 변치 않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깨우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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