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미래
윌터 카우프만 / 미리내 / 199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저명한 지성사가인 리차드 호프스태더(Richard Hofstadter)는 그의 '미국적 삶에서의 반지성주의 Anti-intellectualism in American Life'라는 저작을 통해 미국의 근본주의적 청교도 문화와 실용주의적 상업주의 문화에 만연된 지성인 멸시 경향에 대해 설득력있게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나치 시절 미국으로 망명한 니체 해석의 권위자로 알려진 저자 월터 카우프만는 미국 사회의 취약한 인문적 기반에 다소 놀란 듯하며, 이 책에서 그는 나름대로 이에 대한 평가적이고 대안적인 모색을 추구합니다.

그는 인문학이 미래에도 생존하여 사회에 인문학적 활력을 충전시킬 있는 인물유형으로 소크라테스적 유형을 이야기합니다. 이 유형은 다른 세가지 유형, 비전제시형, 현학가형, 언론가형과 구분되는 독특한 특성 때문에 중요한데, 그것은 학생들에게 궁극적인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모든 종류의 실수를 피할 수 있는 지성적 성찰력을 키우게 하는 유형이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형 인간은 여론과 권위, 수사에 의존하여 당연시되는 지식를 의심하여 질문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드는 인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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