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에 기획된 '한국만화 100주년' 꼭지에서 소개된 만화책.
중고등학교때만해도 순정만화에 미쳤지만, 어느 순간 삶과 사랑은 순정만화와 다르다는 걸
깨닫기 시작하면서 일상 생활을 소재로 한 다소 엽기스러운 만화를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웹툰은 즐겨하지 않았었는데 웹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책으로까지 출간이 되는 몇 몇 작가에 대한 소개글을 보고 바로 질러버렸다.
"마음의 소리"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꽤 많은 시리즈가 출간되어서 아직 다보지 못했지만 이미 두권만으로도 충분히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음.
특히나, 청국장이 어울릴 듯한 조군이 와인잔을 들며 시크한 도시 남자의 흉내를 낼 때, 마무리 발언인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를 읊조리는 이 부분. 이건 정말 대박이다. 크 하하하
최규석씨의 "습지생태보고서" 이후 책보며 소리내어 웃긴 첨이다.
웃음이 필요하다면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