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주말내내 집에 틀여박혀 읽은 책.

언젠가 저 책을 읽다가 말았던 기억에.. 책장에서 다시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다.

근데 우스운건 끝까지 보는 내내 봤던 내용임을 확인하며 봐야했다.

정말 마지막 몇 페이지 남겨두고는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에 스스로 기겁을 할 정도였다.

뭐야~ 읽었던 책이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다시 읽고 있단 말인가.

아~ 내가 이렇게까지 기억력이 나빠지다니. 예전엔 책이며 영화며 주인공 이름, 대사까지 줄줄 외웠었는데 T.T

슬프다.

어쨌든 내 개인의 슬픔과는 상관없이 책 내용은 너무 좋았다.

성장소설을 내가 좋아하기도 하고, 성장소설의 주인공이 웬만해선 남자였던거 같은데

이 소설에선 여자아이라는 점도 신선하고..

내 잘난척에서 오는 타인에 대한 재단과 규정이 편견과 차별을 낳는다는 것을 새삼 깨달으며

경계심도 갖게 만들었고..

이 소설을 관통하는 인종차별에 대한 얘기를 보며 어쩜 저럴 수가 있나를 연발하지만

나 또한 인종이 아닌 다른 어떤 기준으로 누군가를 차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굴 붉어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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