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잃어버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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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생각나는 이야기들

그동안 잃어버리고 있었던 이야기들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생활에 쫓기면 사람은 과거를 잊는다

그것은 아름다운 것도 슬픈 것도 있다

생활은 그런 것을 잠시 접어두게 한다

그렇게 잃어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렇게 잊어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애써 지우고 없앤 것들도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것은 문득 생각난다

그리고 강렬하게 다가오는 느낌

생사를 고민할 정도인 것들도 많다

때론 잃어버린 것이 많을수록 좋다

생각도 많으면 병이 된다

아름다운 추억 정도로 느끼는 것이 좋을 것이다

19. 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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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자란다

작은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며

풀이 자란다

풀이 춤춘다

산 바람 들 바람 가리지 않고 맞으며

풀이 춤춘다

풀이 잠든다

서쪽의 아름다운 황혼을 바라보며

풀은 꿈을 꾼다

18. 목표적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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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목표를 가지고 살면 실망할 수 있다

목표는 말 그대로 목표이기 때문이다

천신만고 끝도 도착한 그것은 자기가 바라는 것이 아닐 수 있다

그것은 그간의 고생이 너무 많은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표는 가능한 낮게 빨리 성취되는 것을 잡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도중에 어떻게 변할 지 알 수 없다

사람은 목표가 없으면 허물해질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광대하거나 높은 것은 차기로 미루는 것이 낫다

그리고 목표는 자신이 갈 바이지 종착역은 아니다

인생에서 목표가 없다면 너무 심심할 것이다

그러나 나를 갈아서 없앨 정도라면 없는 것이 낫다

세상에는 낮은 곳에서도 얼마든지 잘 사는 사람이 많다

17. 위기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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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위기에 처하면 체면을 잃는다
인간의 본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체면 뿐만 아니라 모든 격식을 포기한다

가장 벌거벗은 모습으로
맞이하는 위기의 모습
거기에 인간의 모습은 없다

인간이 가장 순수해지는 순간이다
세상의 모든 가식을 벗고
진실과 마주하는 순간이다

위기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그 앞에서 인간은 용기를 얻는다
살아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배운다

16. 범인과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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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항상 따로 있는 법이다

즉 범인 같은 사람은

범인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의 눈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다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선입견은 어쩔 수 없다

그에 희생된 많은 사람들

그럼에도 인간은 반성하지 않는다

반성하면 더 이상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정의 폭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마지노 선이 있다

이해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그러면 많은 문제가 풀릴 것이다

그러면서 조금씩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