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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의 연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정환 옮김 / 자유문학사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으며 이 사람 하루키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했다.. 처음엔 그냥 사랑 이야기려니 하며 읽었는데 '뮤의 관람차'부분부턴 책보단 그게 더 궁금해졌다..
책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3명이다.뮤,스미레,나. 스미레의 이야기를 '나'가 서술하고 있어 처음엔 조금 헷갈렸다..'나'와 스미레가..이런게 중학교때 배운 1인칭 관찰자시점인가..모르겠다 어쨌든 재밌는 서술방식이라 생각했고 역시 하루키의 소설이라 잘 읽혔다. 나는 스미레를 사랑하지만 스미레는 나를 친구로 좋아할뿐이다. 그러다가 스미레가 뮤를 만나게되고 만나자마자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뮤는 스미레보다 17살이나 많고 또 스미레와 같은 여성이다. 그런건 흔한 얘기거리이다. 동성연애..또 한쪽만의 사랑.. 그런데 스미레와 뮤의 사업차여행에서 부터 얘긴 훨씬 재미있어진다.. 스미레의 행방불명..그로써 밝혀지는 뮤의 이야기들..
뮤의 이야기와 스미레의 행방불명..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이해하기 어렵다.. 단순하지 않으니.. 대단한 상상력과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이 사람 하루키는.. <해변의 카프카>에서의 까마귀 소년이나 카프카와 사에키상..그리고 그들이 존재하고 있는 현재와 또 다른 그들이 만난 '입구'의 안쪽 세계.. 비슷하다 생각했다. 재미있긴 하나 어렵다.. 카프카와 사에키가 만났듯이 스미레와 뮤 그리고 나까지 모두 저쪽 세계에서 만났겠지.. 어디가 이쪽 세계이고 어디가 저쪽 세게인지 알수없지만..
독특하다.. 그리고 더 알고싶어 진다.. 하루키가.. 돈을 많이 벌면 일본엘 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