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에서 사랑하다
쓰지 히토나리 외 지음, 양억관 외 옮김 / 동방미디어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에쿠니 가오리를 좋아하다 보니 그녀의 책이란 것만 가지고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여러 감정들에 대해 두 작가가 본인의 생각을 적어놓은 것이더라.. 첨에 책을 읽을 땐 도대체 무슨말인지 말도 어렵고, 그들의 생각도 어렵고.. 그래서 똑같은 구절을 몇번을 반복해서 읽었다. 이해되지 않아서.. 책을 읽으면서 여전히 에쿠니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다. 나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서.. 이건 허구가 가미된 소설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을 쓴 사실이니까.. 또 그녀의 생각에 많이 공감했다.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에 있는 사랑'에서 그녀가 말한 '그사람의 여자'..그런 자각이 있을 때 모든 것을 반듯반듯 제대로 할수 있단 그녀의 생각은 너무 멋졌다.. 나도 그런것 같으니..

책 전체적으로 에쿠니 그녀의 생각은 여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럼 츠지의 생각은 일반적인 남자들의 생각인가..? 이 책에선 그러길 바라지 않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그들의 생각은 일반론이 아닌 개인의 생각이니 보편화하지 말라고 하고있는데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남자들은 이렇구나.. 그럼 그때 그도 이런 생각이였구나.. 생각하게 되더라.. 그래서 그때 그 상황을 이제서야 이해하게 되고..

정말 사랑에는 모델이 없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너무나도.. 한 사람과 사랑을 하면서 겪게되는 상황은 언제나 새로운 것이고 똑같은 상황을 다른 사람과 겪게된다고 하더라도 그땐 또 다른 방법이여야하니까.. 그래서 사랑은 언제나 새로운 시험인것 같다..

이 책은 그냥 가볍게 읽으면 될것같다.. 나처럼 책속의 말뜻이 무슨 뜻인지 굳이 이해하려고 할 필요없이 읽히는 대로 읽다보면 이해하게 되고.. 또 좀 이해가 안되면 어때? 사랑엔 언제나 정답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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