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캘린더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저 책을 구입한 동기는 나의 임신으로 인해서이다.. 작년 내가 임신했을때 이 책을 구입했었고,, 나의 작년 임신이 유산이 되곤 이 책은 한동안 책꽂이에 꽂혀 있을줄 알았는데,, 난 다시 임신을 했고,,그래서 금새 다시 책꽂이에서 나올수 있었던 책이다...

책은 세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나에겐 임신캘린더가 젤 나았던것 같다..  임신 캘린더를 읽는 동안 난 지금도 그렇지만 아주 임신 초기였고,, 그땐 병원예약도 하지 않은 때였던것 같다.. 임신 캘린더는 임신 기간 동안의 일을 산모가 아니라 같이 살고 있는 그녀의 동생이 언니의 임신을 지켜보며 적어가는 형식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임신 기간을 몇주 며칠로 정확하게 계산하는구나 알게되었다.. 그러곤 지금은 병원을 다녀온 나로써도 나의 임신 기간을 몇주 몇일째로 하루하루를 계산하고 있다.. 책을 읽을며 임신한 언니가 입덧으로 고생하는 부분을 읽을땐 "아.. 나도 입덧을 해서 음식을 먹지 못한다면 좋을텐데.. 그녀처럼 나도 입덧으로 인해 살이 빠진다면 좋을텐데.. 입덧으로 인해 부엌일을 하지 않으니 좋겠군..."이란 생각을 하며 그녀를 부러워했었다...

그러곤 시작된것 같다.. 나의 입덧이... 나는 그녀처럼 전혀 음식을 먹지못하진 않지만 메스꺼움과 구토가 심했고,, 하루종일 힘이 없이 잠만 잤다.. 너무 괴로웠다... 입덧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배는 고파오고,, 구토를 하긴 하지만 배가 고프니 음식을 먹지 않을수 없고,, 여기 미국에 신랑과 둘이서만 살고 있으니 누가 부엌일을 도와줄수도 없이 내가 해야만 하고......정말 너무 힘든 시간들이였다.. 지금도 입덧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지만 처음에 비해 그나마 많이 괜찮아졌다..난 생각한다.. 내가 책을 읽으며 괜히 입덧하는 그녀를 부러워해 내게도 입덧이 생긴거라고... 쓸데없는 걸 부러워해 벌 받은거라고... 그래서 난 이 책을 내 입덧이 시작되게 된 계기를 만든 책으로 기억할것 같다...

두번째 이야기도 아주 흥미로웠다.. 기숙사를 매번 찾아가지만 만나지지 않는 사촌동생과 기숙사에 있었던 사건의 연관성에 관해 주인공 그녀가 생각하게 되는,, 아니 일부러 작가가 우릴 그렇게 생각하게끔 유도하게 되는게 내겐 아주 흥미로웠다..난 끝까지도 천장에서 떨어지는 끈적한 액체에 관해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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