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나면 각자의 비밀은 어떻게 되는걸까?? 내가 지금 여기서 말하는 비밀이란 서로의 예전 상대들에 대한 감정..정도가 되겠다.. 난 결혼을 하기전부터 미니홈피에 일기를 적어왔었다.. 지금 내가 결혼을 한 이 사람을 만나기 전부터...그러니 그 일기에는 내가 소개팅을 했던 남자들,,그리고 내가 만남을 지속했던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미니홈피에 일기를 적을땐 그 글들은  비공개로 처리되어 아무도 볼수 없는 나만의 비밀이 되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도 난 계속 일기를 적었고,, 결혼생활의 힘든점 그냥 나의 생활들을 적었었다..

내가 미니홈피를 하기전엔 알라딘을 했었고,, 그 땐 알라딘에 그 이야기들을 적었었다..근데 지금은 나의 미니 홈피에도 알라딘에도 예전에 내가 적었던 나의 비밀 이야기는 다 지워지고 없다..

결혼을 하고나서 우연히 우리 신랑이 나의 예전 일기를 보게되는 일이 벌어졌다.. 내가 창만 내리고 로그아웃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그런일이 발생한거지만,, 그래도 난 나의 일기를 본 그가 미웠다.. 그는 나의 일기에서 내가 지금의 우리 신랑을 만나기 전의 이야기들만 봤다고 했다.. 그러니깐 예전에 내가 만났던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보게 된거다.. 그걸 본 순간 화가 나서 참을수 없었지만,,그렇게 몰래 본 자신의 잘못도 있으니 모른채 넘어가려 했다고 했다.. 근데 그가 나의 일기를 본 다음날 우린 볼일을 보고 들어오던 길에 밖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고,, 그러면서 술을 한잔 하게 되었다.. 술을 마시다가 그가 내게 물었다.. 혹시 뭐 실수한거 없냐고... 그땐 우린 미국에 오기 전이여서 시댁에서 같이 살고 있었는데, 그의 질문을 받는 순간 난 혹시 시어니니께 섭섭하게 해드린게 있나 아무리 생각해봤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잘 모르겠는데 내가 실수 한게 뭐냐 물었더니 그가 나의 일기얘기를 꺼냈다.. 그가 말한 실수는 나의 미니 홈피를 로그아웃하지 않는것이였다...

그가 말한 나의 실수로 인해 난 변명을 해야했다.. 그건 널 만나기 전의 일이라고... 그러니 중요하지 않다고.. 내가 널 만나기전에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고는 너도 생각하지 않냐고...그리고 그 일기들을 모두 지우겠다고 얘길했고,,난 모두 다 지웠다... 미니홈피의 일기를 지우며 그것보다 훨씬전 에 알라딘에 기록된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도 모두 지웠다...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 그래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 지금 나의 신랑이 예전 여자친구에 대한 일기를 가지고 있다면 난 기분이 상할것 같지만 내가 그렇게 되고,,나의 일기들을 지워야 되니 난 조금 억울했다.. 지금은 난 결혼을 했고 난 지금의 신랑을 사랑하고 있는데,, 지난 일기는 그냥 나의 추억일 뿐인데 왜 지워야하는지 모르겠단 생각을 하며 난 일기들을 모두 지웠다...

궁금하다.. 결혼한 사람들은 각자 서로 얼만큼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 모든게 다 오픈이 되어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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