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제 부터 ESL수업을 들으러 다딘다... 어제처음 수업이였는데,, 수업 등록할때 나의 등록을 도와주던 학교직원이 수업이 빡시게 진행되니 일단 레벨 테스트를 해 결과를 보고 그 레벨에 맞는 수업으로 등록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했었다.. 근데 우리 신랑이 다른 곳으로 가게 되면 집에서 너무 멀게 되니 레벨테스트 없이 그냥 내가 등록하러 간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겠다고 얘길해 난 그냥 그 수업을 듣게 되었다.. 근데,, 정말 영어와는 무관하게 살았던 나로선,, 또 아주 오랜동안 영어를 공부하지 않았던 나로선,, 그 사람이 말한 수업이 빡시게 진행될거란 얘기에 조금 겁을 먹었었다..
내가 등록한 수업이 Beginning Low 1-2 코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수업엔 없는 Intensive가 더 붙어있는 수업이니 정말 빡시게 진행될듯했고,,그래서 내가 따라가지 못할까봐 스스로 많이 걱정했었다..그렇지만 어제 수업은 괜찮았고,, 수업 분위기나 선생님도 괜찮은듯 했다..아직까진,, 이제 한번 수업을 듣긴 했지만,, 어쨌든 아직까진 난 괜찮다..ㅋㅋ
수업에 혹시나 한국사람이 있지 않을까..를 기대했는데,, 역시나 없었다.. 어제 수업에 참여한 사람은 대략 25명 정도였는데,, 반이상이 중국인이였고,, 그리고 나머지 반쯤이 남미계통이였다.. 역시나 한국사람은 나 혼자였고,,일본인도 없는듯했다.. 여기서도 한국인 친구를 사귀는건 불가능할듯 하다..ㅠ 수업을 듣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였다.. 동양인들이야 얼굴을 보고 나이가 대략 짐작 가능하지만 여기 서구쪽 사람들은 얼굴을 보고 나이를 짐작하는게 아직 한참어렵다..ㅋ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사오십대의 아줌마들이였고,, 육십대가 넘은듯 보이는 머리 희끗한 할머니도 한분 계시더군.. 그 연세에 영어를 배우겠다는 그 의지가 정말 대닿해 보였다.. 나라면 그냥 살텐데..ㅋㅋ 여기 샌프란은 중국인들이 많으니 굳이 영어를 알지 못하더라도 사는데 큰 불편함이 없을텐데.. 여기엔 모든 안내 방송이나 안내 문구에 중국어는 꼭 들어가 있으니..
어쨌든 내가 어제 수업을 들으면 조금 놀란점은..아니 살짝 기분이 나빴던 점은,, 수업을 진행하면서 서로 대화하는걸 연습하기 위해 서로의 파트너를 정해주는데.. 난 어제 수업에 혼자 앉아있어서 옆자리에 파트너가 없었다. 그래서 뒤쪽에 또 혼자 앉아있는 남미청년을 내 파트너로 정해주더군..ㅋㅋ 그들은 키는 좀 작지만 몸이 탄탄해 보여 보고 있으면 언제나 흐믓하다..ㅋ 또 젊은 청년과 파트너가 되니 기분도 좋고..왠지 수업이 더 흥미로워졌다.. 그와 같이 선생님이 우리에게 연습하라 시키 대화를 몇번 반복해 연습하다가 한번씩 말이 끊어지는 시간이 오면 그는 내게 얘길 시켰다..
그중 그가 내게 어디서 왔느냐를 물어 난 한국이라 얘길했다..Korea..라고.. 그러곤 나도 그가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니 그는 엘살바도르에서 왔단다.. 그렇군.. 이라 대답하니 그는 그럼 일본인이냐고 묻는거다..헐~~ 내가 코리아라고 얘길 했는데 일본인이라니.. 그래서 노우~라고 코리언이라고 얘길했더니 그럼 Japan과 Korea가 서로 다른 도시냐고 묻더군...헐~~ 난 일본과 한국은 서로 다른 도시가 아니라 서로 다른 국가라고 얘길해줬다...그러곤 맘속으로 생각했다..어떻게 한국을 모를수가 있지..우린 올림픽도 또 월드컵도 치뤘는데.. 아마도 그는 문명의 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랐을테야...라고.. 그렇게 그를 내 맘속에서 낮게 평가해줬다..
집에 오는 길에 수업에 쓰이는 교재를 사 왔고,, 첫 수업이다 보니 그 교재를 한번 예습해갈까 하는 마음에 책을 펼쳐보니 바로 처음 unit에 예시문으로 Korea란 단어와 Seoul이란 단어가 나온다..봐,,이렇게 이런 교재에도 코리아란 단어가 나오는데 그걸 모르는 그는 정말 21세기 문맹인일꺼야..라고 난 확실히 단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