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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첫 문장 - 역사로 익히는 과학 문해력 수업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김승진 옮김 / 윌북 / 2025년 5월
평점 :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과학의 역사와 흐름을 따라가며 문해력을 키우는 책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견고한 물질들과 신들이 있는 세계에 살았다. 그를 둘러싼 것은 모두 견고한 물질이었다. -p14
이 시점까지 과학이라는 새 분야는 수학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스 수학자들은 그들 나름의 구불구불한 경로를 따라 발전하고 있었고, 수학의 길과 과학의 길은 아직 이렇다 할 만하게 교차하지 않은 상태였다. -p32

과학은 늘 나와는 먼 이야기 같았다. 딱딱하고, 숫자가 많고, 어렵고… 그래서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마음의 문부터 닫혔다. 그런데 『과학의 첫 문장』을 만나고 처음으로 ‘과학이 이렇게 따뜻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복잡한 이론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왜 사람들이 그런 질문을 품었는지, 무엇을 알고 싶어 했는지에 집중한다.
히포크라테스의 침묵 속에서, 아르키메데스의 모래알 사이에서, 뉴턴의 사과 아래에서, 다윈의 고뇌 속에서 우리는 과학이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과학자들도 결국 우리처럼 질문하고, 실수하고, 무언가를 갈망했던 존재들이었다는 것을.

“과학을 해석하려면 과학의 과거를 알아야 한다.” 이 문장은 우리에게 지식은 이해의 시작이며, 공감의 언어임을 일깨운다. 과학에 서툰 당신이라도 괜찮다. 두꺼운 과학책에 마음 졸였던 적이 있다면 더욱 좋다. 『과학의 첫 문장』은 당신이 과학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부드럽게 손을 내밀어주는 책이다. 『과학의 첫 문장』을 읽다보면 마음에 오래 남을 한 문장을 찾을 수 있다. 그렇게 조금씩 과학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