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

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
샬럿 버터필드 지음, 공민희 옮김 / 라곰 / 2025년 5월

재밌는 소설 선물하고 싶을 때 추천

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을 읽고

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
샬럿 버터필드 지음, 공민희 옮김 / 라곰 / 2025년 5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인생의 '두 번째 기회' 앞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용기를 주는 책

샬럿 버터필드 작가의 소설 <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은 열아홉 살에 38세에 죽을 거라는 점쟁이의 예언을 믿고 19년간 죽음을 준비하며 살아온 주인공 넬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황당한 예언이었지만 친구의 죽음을 통해 이를 받아들이게 된 넬은 안정 대신 새로움을, 지루함 대신 재미를 좇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죽음을 일주일 앞두고 주변을 정리하며 마지막을 맞이하려 한다. 이 기발한 설정은 독자들에게 '만약 나에게 남은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소설은 죽음을 준비하는 넬의 마지막 일주일을 따라가며, 그녀가 만나고 관계 맺었던 사람들과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휴대폰을 해지하고, 은행 계좌를 없애고, 초호화 호텔에 묵으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쓰는 과정은 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또한 스카이라인 너머에서 무한한 시간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넬의 감정은 역설적으로 삶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과 재치와 감동이 있는 대사는 소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넬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고뇌와 사랑, 그리고 용서의 과정은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오늘을 붙잡아. 순간을 살자'는 삶의 목적과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지 않으려는 넬의 모습은 그녀가 19년간 쌓아온 내면의 단단함을 보여준다.

단순히 죽음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닌, 오히려 '두 번째 기회'라는 원제처럼,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삶 앞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용기를 내어 다시 살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책이다. 유머와 사색, 감동이 어우러진 이 소설은 '재미있으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 '인생이란 무엇인지 멋지게 알려주는 책'이라는 추천처럼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은 기발한 설정 속에서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자신의 삶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분명 따뜻한 위로와 함께 새로운 용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00자평]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전혜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5월

오타쿠를 창작가로 만드는 책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를 읽고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전혜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5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창작자의 미궁 탈출을 돕는 실전 가이드북

작가(혹은 작가 지망생)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것이다. 왜 어떤 이야기는 독자를 열광시키고, 어떤 이야기는 시작부터 외면받을까?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는 단순히 플롯 공식이나 캐릭터 설정법 같은 기술적인 면만을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은 왜 이야기에 빠져드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사랑받는 모든 이야기의 공통점으로 인간의 '결핍'을 꼽는다. 인물의 결핍이 세계와 충돌할 때 비로소 이야기가 시작되고, 독자는 그 이야기에 몰입한다는 것이다.

책은 세계관, 인물, 플롯이 결핍을 중심으로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인물의 빈칸이 독자의 공감을 부르고, 상처를 감싸려는 노력이 캐릭터를 만들며, 변화가 극적인 플롯이 독자를 매혹시킨다는 통찰은 작가에게 큰 영감을 준다. 또한, 독자의 멱살을 잡고 엔딩까지 끌고 가는 6단계 플롯 설계 구조와 6가지 플롯 원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막막했던 창작 과정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는 복잡한 이론 대신, 다양한 명작과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해주어 이해도를 높인다. 글을 쓰다 길을 잃거나, 뻔한 이야기에 지쳤다면 이 책을 통해 이야기의 진짜 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작법서는 무수히 많다. 나 또한 여러 작법서를 읽으며 항상 나의 길을 찾는다. 매일 올바른 길로 나아가며 창작하면 좋겠지만, 그게 잘 되지 않을 때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를 펼쳐보면 어떨까?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는 단순한 작법서를 넘어, 창작자로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하고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100자평] 더 퍼스트

더 퍼스트 - 돈과 시간을 장악하는 1% 부의 법칙
유나바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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