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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하듯이 쓴다 - 누구나 쓰게 되는 강원국의 글쓰기 비법
강원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딱딱한 글쓰기 공식 대신 가장 '나답게', '말하듯이' 쓰는 비법을 담은 책


모든 글은 물음에서 시작된다. 묻지 않으면 쓸 수 없다. 결정적 질문이 글의 주제가 된다. 읽을 때도 물어야 한다.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질문이다. 사람은 묻는 만큼 생각한다. -p21

잘 쓰고 싶지만, 쓰기는 힘든 사람들의 위한 선물, 강원국 작가의 <나는 말하듯이 쓴다> 개정증보판을 만났다. 2020년 첫 출간 이후 많은 글쓰기 초심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이 책은 5년 만에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담아 돌아왔다. 이 책은 대통령 연설비서관으로 8년간 글을 써온 저자의 경험과 통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함께 실질적인 비법을 전한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말과 글은 한 몸'이라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말을 못하는 사람은 없듯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생각한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써보라는 저자의 조언은 글쓰기의 두려움을 깨는 가장 강력한 주문과 같다. 말을 통해 생각을 얻고 정리하며, 독자의 반응을 미리 가늠하고, 글의 호흡과 운율을 살리는 방법은 글쓰기 과정을 훨씬 수월하게 만든다.


개정증보판에서는 '기본기-도구-훈련-실전'의 체계적인 구성으로 글쓰기 바탕이 되는 7가지 힘(질문, 관찰, 공감 등)부터 시작하여, 자신만의 루틴 만들기, 자료 수집 및 메모 활용법, 나아가 실전 책 쓰기까지 차근차근 안내한다. 특히 '비판적 사고'와 'AI 시대의 글쓰기'에 대한 내용은 시대 변화에 발맞춘 통찰을 제공하며 글쓰기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한다.
<나는 말하듯이 쓴다>의 가장 큰 매력은 저자의 솔직한 경험담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가 어떻게 글쓰기를 통해 성장하고 대통령 연설비서관까지 되었는지, 그리고 청와대를 나와 다시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고 쓰는 삶을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독자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어제의 나'보다 나은 글을 쓰려는 그의 태도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배우게 한다.

글쓰기가 두렵거나 막막한 사람, 혹은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말하듯이 쓰는 삶'을 시작해보길 바란다. 강원국 작가님은 가장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당신 안에 잠들어 있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는 마법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