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괴물 사기극 (저자 친필 사인 수록) - 거짓말, 실수, 착각, 그리고 괴물 퇴치의 연대기
이산화 지음, 최재훈 일러스트 / 갈매나무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았던 괴물들의 정체를 파헤치는 책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믿음이 그저 어리석게만 느껴질지 모르지만, 과거에는 허구와 현실을 구분하려는 시도 자체가 쉽지 않았음을 이해해야 한다. -p5

괴물은 매혹적인 이야깃거리이다. 옛날 사람들은 물론 어렸을 적의 나 역시 괴물이라는 주제에 한껏 빠져들었고, 나아가 몇몇 괴물들의 존재를 굳게 믿기도 했다. 이처럼 열광했던 대상의 정체를 스스로 낱낱이 파헤쳐서 핵으로 엮어 내자니 조금 복잡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p16



두근두근, 심장이 요동치는 책을 만났다. 단언컨대, 이 책은 단순히 ‘괴물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아니다. 제목부터 흥미롭다. 《근대 괴물 사기극》. 이름만으로도 한 편의 고전 추리극처럼 느껴지는 이 책은 괴물의 정체를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역사의 그늘에 가려졌던 '믿음의 허구'를 드러낸다.


저자 이산화는 방대한 사료를 탐독하며 근대의 괴물들이 어떻게 사람들 마음속에서 살과 피를 얻었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무엇이 허구를 진실처럼 믿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읽는 내내 창작자로서의 뇌와 심장이 쉴 틈 없이 꿈틀거렸다. 낯선 시대, 기이한 기록, 믿고 싶었던 감정들이 조각조각 쌓여 괴물이라는 허상의 실체를 빚어낸다.


그 과정 자체가 마치 한 편의 서사처럼 전개되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이야기가 현실을 뒤덮는 순, 독자는 '사실보다도 더 매혹적인 거짓'이 가진 서사의 힘을 마주하게 된다.


내가 이 책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바로 그 지점이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창작의 맹렬한 뿌리'가 이 안에 살아 있다.


무언가를 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가? 그렇다면 이 책이 바로 출발점이다. "이건, 소설보다 더 소설 같잖아요." 아마 당신도 이 말을 내뱉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 -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100가지 신문 기사 오늘부터 초등왕
최선민 지음 / 클랩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함께 어른도 똑똑해지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 -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100가지 신문 기사 오늘부터 초등왕
최선민 지음 / 클랩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며 '공부 머리'를 키우는 책


최근 교육계의 하두인 '문해력' 역시 정보성 글 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하는 의사소통 문제에서 출발하는데, 신문 읽기는 다양한 종류의 정보글을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지식을 확장하고 문해력을 기를 수 있게 합니다.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 p11



신문은 세상을 읽는 귀중한 창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딱딱한 글자들, 생소한 주제들 앞에서 쉽게 흥미를 잃기 쉽다. 나 또한 어릴 때를 돌아보면 초등학생 때 신문을 꾸준히 읽는 친구는 극소수였다. 그때만 해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신문 읽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드물었고 나 역시 신문과 친해지지 못한 채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 시리즈라는 든든한 친구가 있다. 이 책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최선민 작가가 아이들이 신문을 올바로 읽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안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1권은 초등 필수 상식 뉴스를, 2권은 최신 이슈와 함께 '공부 머리'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각기 다른 매력으로 아이들의 지식 성장판을 활짝 열어준다.








이 시리즈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초등 교과 과정 및 성취 기준과 연결된 최신 신문 기사 100편씩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과학, 국제, 환경, 인물 등 초등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낸 점이 인상 깊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교과서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세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펼쳐지는지를 뉴스를 통해 생생하게 접하며 교과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실생활과 연결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 시리즈는 단순히 기사를 읽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기사의 이해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질문 코너,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배경 지식을 알려주는 '기사 깊이 알아보기'를 통해 기사 내용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깊이 있게 탐구하도록 돕는다. 또한 기사에 나온 핵심 어휘를 재미있는 퀴즈나 예문 만들기 등의 '단어 깊이 알아보기' 활동으로 복습하며 어휘력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가장 특별한 점은 각 기사의 주제를 아이 스스로 '어떤 주제일까요?'라고 질문에 답하며 정해보도록 유도하는 부분이다. 같은 기사라도 아이들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기사를 비판적으로 읽고 자신만의 관점으로 정보를 분류하는 주도적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기르게 된다. 이를 통해 아이 스스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를 파악하여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이 시리즈는 쉽고 재미있는 저학년용 기사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입학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고학년 심화 기사까지 난이도를 다양하게 구성하여 모든 초등학생에게 유용하다. 학년별로 찾아 읽기 좋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진짜를 가려내고, 스스로 질문하며 생각하는 비판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가장 현명한 독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신문 읽기이다.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 시리즈는 그 첫걸음을 떼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정보 책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질문하는 습관을 만드는 귀한 책이다.



나처럼 어릴 때 신문이 낯설고 어려웠던 어른들 중에서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면, 이 시리즈를 통해 아이와 함께 첫걸음을 떼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 시리즈와 함께라면, 우리 아이는 오늘부터 진짜 '지식왕'이 되어 세상을 자신감 있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혈관력 -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지 않게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강을 위해 꼭 소장할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혈관력 -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지 않게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건강검진이 놓치는 혈관 경고를 일상에서 발견하는 책





이제는 혈관을 생각할 때입니다. 혈관이 튼튼해야 건강을 온전히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장수를 위해 혈관력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혈관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p4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걱정스러운 현상이 있습니다. 심뇌혈관 질환 증가에는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의 증가라는 또 다른 이면이 존재합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노화로 인해 혈관 질환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 질환에 해당하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증가가 한국인의 혈관 건강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p21

심장이 뛴다고 다 건강한 걸까? 《혈관력》을 읽고 난 뒤, 문득 거울 앞에 선 나를 오래 들여다보았다. 살이 좀 빠졌다는 이유로, 건강검진에서 ‘정상’이라는 한마디에 안심했던 지난 나날들이 스쳤다. 하지만 자주 아픈 어깨, 며칠째 이어지는 불면, 이유 없이 무거운 몸… 그런 내 몸의 속삭임을, 나는 너무 오래 외면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 책에서 박민수 박사는 단언한다. 혈관은 소리 없이 무너진다고. 정적 속에서 무너지는 탑처럼, 그 파괴는 은밀하고도 치명적이다. 쉽게 지나쳤던 피로감, 얼굴 붉어짐, 손발 저림 같은 사소한 증상들이 결국은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그는 명료한 언어로 알려준다. 이 책은 단순한 건강정보서가 아니다. 일상 속 건강에 대한 묵직한 경고이자, 우리가 놓치고 있던 몸의 언어를 다시 배워주는 진료실 밖의 진단서다.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저자가 말하는 혈관력이라는 개념 그 자체다. 단순히 질병을 예방하자는 차원을 넘어, 혈관을 훈련시키고 회복시키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조곤조곤 안내한다. 물을 어떻게 마셔야 할지, 웃음이 왜 도움이 되는지, 달리기가 왜 혈관의 친구인지 등 이 모든 것이 생명력을 지키는 작은 루틴이 된다.


우리는 매일 살아내느라 아픈지도 모른 채 걸어간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속삭인다. "당신, 지금도 잘 버텨내고 있지만 정말 이대로 괜찮나요?" 혈관은 나이 드는 순서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니 20대든 50대든, 지금 당신이 살아 있음을 제대로 증명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길 바란다. 나를 돌보는 가장 구체적인 시작, 혈관력에서 찾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