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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 (리커버 에디션) - 생각의 발견을 뒤집는 기막힌 발견
개리 마커스 지음, 최호영 옮김 / 갤리온 / 2023년 5월
평점 :




너무 느리다. 변화도 성장도...


"<클루지>를 읽고 몇 가지 법칙을 깨달은 덕분에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달라졌다."라는 자청의 추천사를 읽었다.
숨이 턱 막혔다.
처음 <클루지>를 읽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클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불편했으니까. 하지만 그럴수록 심리적 오류를 피해 성장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나를 다잡았다..

**클루지란?
-공학자들이 사용하는 단어로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을 의미
-자연, 사람도 진화를 통해 이런 클루지를 갖게 됨
**클루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2가지
1-진화해온 역사에 대해 특별한 통찰을 제공
2-우리 자신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단서
단점도 그것이 단점인 줄 모르면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클루지를 읽으며 맥락과 기억, 오염된 신념, 선택과 결정, 언어의 비밀, 위험한 행복, 심리적 붕괴 파트에서 전해주는 오류를 보며, 이 오류들을 제대로 인식하는 게 나를 현명하게 만드는 1단계라고 생각했다. 클루지를 이겨내는 제안은 총 13가지로 에필로그 파트에 나오는데, 이 부분을 먼저 읽고 자신이 범하는 오류를 낱낱이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다.
만약 정말로 쾌락이 우리 유전자의 필요를 충족시키도록 우리를 인도한다면, 왜 우리 인간은 이런 필 요에 기여하지 않는 활동들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가? (p214)
쾌락, 행복. 이것을 추구하느라 허비하는 시간이 많았다. 내겐 일을 하고 나면 저절로 따라오는 보상심리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당장 얻을 수 있는 행복과 작은 이익이 아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를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클루지>가 까발려준다.
이런 책을 읽다보면 정말 인간만큼 난해하면서도 비합리적인 존재가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다행인 점은 그런 부분에 대한 발전과 도약을 끝없이 노력한다는 것.
우리는 순간의 충동에 휩싸여 있을 때보다 미래를 계획할 대 더 나은 우리가 되기 쉽다. 그리고 현명한 사람은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p279)
클루지를 이겨내는 13가지 제안 중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이 부분이 이론으론 와닿았지만 실천하는 부분이 참 어렵다고 느꼈다. 내 충동을 내가 알지만 그것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것은 진한 인내를 필요로한다. 단순히 <클루지>를 읽는 것을 넘어 이것을 제대로 실천할 때 성공과 더 많이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니 노력 또 노력을!)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신속하지만 신뢰하기 어려운 맥락 기억을 토대로 우리의 추론 능력이 발달했다는 사실은 어떤 이상적인 타협의 산물이 아니다. 이것은 그저 역사적 사실일 뿐이다. - P76
과연 신념은 우리가 참이라고 아는 것일까 아니면 참이기를 바라는 것일까? - P120
우리가 결국 선택을 그르치게 되는 것은 논리와 정서 사이에 긴장이 생길 때다. - P149
배고픔, 성욕, 행복, 슬픔 등은 흔히 사람들이 합리적인 사고에 개입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기술의 누진적인 중첩을 통한 진화는 우리가 뭐라고 우기든 이런 요인들이 위세를 떨치도록 만들었다. - P153
인간의 뇌는 인지적 오류들뿐 아니라, 사소한 오작동과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고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 P242
일을 뒤로 미루는 버릇의 핵심은 우리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목표들을 향해 나아가는 일을 미룬다는 데 있다. - P247
우리는 순간의 충동에 휩싸여 있을 때보다 미래를 계획할 대 더 나은 우리가 되기 쉽다. 그리고 현명한 사람은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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