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혁명의 구조 까치글방 170
토머스 S.쿤 지음, 김명자 옮김 / 까치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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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어려웠지만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과학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서 과학 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을 느꼈습니다. 과학을 공부하거나 전공하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인문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도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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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함대 1
카이지 카와구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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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에 복무하는 사람입니다. 우연히 본 잠수함 그림에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정말 그림이 뛰어납니다. 어떻게 알고 그렸는지 배의 함교, 갑판, 윈드라스, 구명정 등.....세밀한 묘사와 치밀한 구성은 32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지루함을 없애줍니다. 초반 앞부분은 사실 전투장면이 많이 나와서 그냥 흔히 있는 전쟁만화라고 생각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말 저를 놀라게 한 것은 뒷부분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미국에 의한 팍스 아메리카나에 반기를 들고 핵을 보유하되 영토를 소유하지 않는 잠수함 부대를 만들어 한 강대국 중심의 독주체제에서 벗어나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가와구치 함장.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지만 그런 주장이 나오기까지의 과정(미국 대통령의 고민하는 모습, 미국과 일본,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등의 정상들이 모여 회담하며 나누는 이야기 들은 저자가 국제정치의 현실을 완전히 꿰뚫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군사력=정치라는 공식을 일깨워 주며 32권을 다 읽고 나서는 마치 어떤 어려운 사회과학책을 읽고 난 듯한 뿌듯함(그러나 딱딱하지 않은)을 느끼게 합니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것을 좋아하는 그리고 진지함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려고 조차 하지 않는 요즘 분위기에서 앞으로도 이런 좋은 만화가 계속 나와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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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키튼 1 - 사막의 카리만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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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학과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사실 <마스터 키튼>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하였습니다. 명문대를 나와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시간강사로, 보험조사원으로 바쁘게 뛰어다니는 모습. 특히 시간강사로 일하다 논문이 선택될 기회가 왔는데 교수사회의 전형적인 비리(논문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발표하는 것) 때문에 교수가 될 수 없는 모습에서 저자는 정말 현실을 잘 간파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그리 잘생기지도 않았습니다. 슈퍼맨처럼 힘이 센 것도 아닙니다. 평소에는 어수룩하고 때로는 바보같고 그러나 정말 그가 매력있는 것은 서민적인 모습 속에 감추어진 지성과 육체적 강인함 그리고 그것을 감추는 겸손함 등은 명문대를 나오면 어떻게든지 어깨에 힘주고 잘난체나 해보려는 주위 현실을 볼 때 정말 부럽습니다. 사건의 해결도 선한 사람 대 악한 사람의 구도로 나누어 지어져 있지 않고 선한 사람이 어떤 악한 환경속에서 어쩔 수 없이 지은 범죄를 다루고 있어서 만화 전반에 휴머니즘이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취직도 잘 안되는 그래서 쓸모도 없는 역사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다이치 키튼 같은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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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우울 - 최영미의 유럽 일기
최영미 지음 / 창비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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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격동기에 젊음을 보냈던 저자는 90년대에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에서 유럽에 간다. 그리고 미술품을 본다. 유럽을 본다. 그러나 진정 저자가 보고 싶어한 것은 80년대의 격동기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90년대에 들어와 사라져버린, 잊혀져버린 그 정열적인 삶을 찾고 싶어한 것이 아닐까?

이 책은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도 부담없이 볼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과 자세한 화보를 곁들여 놓았다. 게다가 딱딱한 미술평론만 일삼지 않고 여행하면서 겪은 일이나 느낌 들을 곁들여서 마치 독자가 직접 유럽을 돌며 미술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그림에 대한 자세한 직접적 설명(화풍이나 작가의 특징), 그림이 그려진 시대의 배경(서양사학과를 졸업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돋보인다) 그리고 그 유럽의 모습을 통해 본 우리 한국의 모습 그 속에서 지금 우리의 우울한 모습을 찾는 것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책을 읽고 이른바 386세대들은 잔잔한 향수에 젖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여행하면서 겪은 사소한 일들(빨래방에서 본 늘씬한 아가씨의 모습 등)은 작가의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이 책이 딱딱한 미술평론이 되는 것을 막아준다.

분량도 그리 두껍지 않고 미술에 아주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즐겁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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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이인자들
데이빗 히넌, 워렌 베니스 지음 | 최경규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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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1등이 되는 법을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날 때가 많다. 베스트셀러도 자세히 보면 거의 '어떻게 하면 1등이 될 수 있을 것인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역설적으로 2등이 되기를 가르친다. 참으로 카리스마적인(좋게 말해서 그렇고 나쁘게 말하면 성격 까다롭고 특이하며 독단적인) 이른바 '1인자'들에게 때로는 비위를 맞추면서 때로는 자기주장을 확실히 펴면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는 것 - 어찌보면 참으로 어리석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다 읽고 나서는 웬만한 소설책 못지 않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은 왜일까?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우리가 알만한 친숙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에 성인에서 어린이까지 한번쯤 읽어볼 만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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