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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이인자들
데이빗 히넌, 워렌 베니스 지음 | 최경규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사실 우리는 1등이 되는 법을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날 때가 많다. 베스트셀러도 자세히 보면 거의 '어떻게 하면 1등이 될 수 있을 것인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역설적으로 2등이 되기를 가르친다. 참으로 카리스마적인(좋게 말해서 그렇고 나쁘게 말하면 성격 까다롭고 특이하며 독단적인) 이른바 '1인자'들에게 때로는 비위를 맞추면서 때로는 자기주장을 확실히 펴면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는 것 - 어찌보면 참으로 어리석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다 읽고 나서는 웬만한 소설책 못지 않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은 왜일까?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우리가 알만한 친숙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에 성인에서 어린이까지 한번쯤 읽어볼 만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