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의 라이벌 - 역비의 책
역사문제연구소 / 역사비평사 / 199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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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웅 중심의 역사는 위험하다. 분명 그 '영웅' 뒤에는 수많은 민중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몇몇의 위대한 사람이 역사를 만든다는 논리는, 역사를 겉만 보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현대사를, 대립이 분명한 라이벌들을 통해 살펴 보는 것은 의미있다. 특히 일제시대와 해방 정국 시기에는 좌익과 우익, 좌익 내에서도 민족문제 를 중시하는 사람과 계급문제를 중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끝임없이 내분이 일어났기에 그렇다. 이 책은 여러 라이벌 관계를 살펴 봄으로써 과연 우리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어떻게 살아야 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부문은 김일성과 박헌영의 비교였다. 특히 박헌영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김일성과의 비교를 통해서 그의 특징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정인보와 백남운, 두 역사학자는 서로 대립되는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냈다. 라이벌 관계가 꼭 부정적인 영향만을 가진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인생에서 라이벌, 경쟁상대를 안 만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대립 관계를 넘어서 협력할 수 있다면, 오히려 자신과 경쟁상대 모두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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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박정희
최상천 지음 / 사람나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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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상당히 감정적이다. 박정희가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감정적인 글은 논리적으로 오류가 많고, 읽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주기 싶다. 박정희를 좋게 보고 무조건 찬양하는 것은 문제이지만, 나쁘게 보고 '비난'하는 것도 그리 좋은 글쓰기는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박정희의 행동과 사상에서 무엇이 잘못인지를 정확하게 뽑아낸다. 그것을 박정희를 연구하는 학자가 아닌, 일반 대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박정희의 폭력성과 잔인한 성격을, 태아에서 받은 죽음의 위협에서 찾는 것도 흥미롭다. 자궁에서 몇 번이고 죽을 위기를 겪은 태아 박정희는, 세상에 나와 복수를 한다는 것이다. 일반 역사학자들이 말하지 못하는, 역사적 사실 뒤에 숨은 의미를 날카로우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단순히 과거의 인물 박정희를 비판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 지금도 '새끼 박정희'들은 날뛰고 있다. 우리는 박정희를 넘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에게 더 이상 박정희 같은 독재자는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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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세계를 간다 16 세계를 간다 16
중앙M&B 편집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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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간다 일본편 책 잘 봤어여... 참고로 전 일본에는 갔다 온 적이 없어여. 근데 솔직히 좀 책이 그렇지 않나여? 일본하면 젊은 사람들 생각하는 것이 뭐 애니메이션과 엑스 재팬, 아무로 나미에 뭐 이런 가수들 그리고 일본 축구, 일본 야구 등에 관심있지 않나요?

너무 글이 좀 어렵고 다가가기 힘드네요. 사진도 모두 70년대식... 사진인 것 같에요.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제 친구들 보여줘도 너무 어렵대요 (관광 안내서가 기본적으로 재미있어야지요, 일본어 모르는 사람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한자랑 일본어랑 무작정 많이 나오면 어쩌라고요?) 좀 심하게 말하면 일본 책 그대로 베껴다 놓은 것... 아닌가요?

책이 칼라가 아닌 것은 그렇다 치더라더요, 좀 재미있게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일본 연예인 공연 보는 법이나 뭐 가이낙스 스튜디오나 이 곳은 영화 '러브레터'의 무대였다든가 뭐 이런 식으로 젊은이들 많이 끌어 모을 수 있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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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eunjai823 2023-06-15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하고서 언제 받았나요? 전 아직도 못받았거든요....
 
시험에 나오는 TOEIC 단어, 숙어
이소영 지음 / 와이비엠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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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어를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은 다음 책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은 정말 초보자에게 맞는 책 같다. 큰 책에 여유있는 여백, 간결한 편집 등은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는 영어공부를 지속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영어학습 교재 하면 깨알같이 빽빽한 글자만 가득한 것이 먼저 떠오르지만 말이다. 물론 책 값이나 두께에 비해서 내용이 조금 부실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사실 요즘같이 인터넷이나 오락 매체가 발달한 상황에서 예전처럼 '고시생'처럼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좀 '부실'하더라도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단어가 예문과 함께 적절히 제시되어 있고 특히 예문은 비지니스맨들이 접하기 쉬운 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 많다. 각각 다른 단어가 같은 예문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잊어 버렸던 단어를 다시 암기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가 이소영 씨는 외국 경험이 풍부해서 좋은 것 같다. 저자의 생각인 '영어는 미국인이 배우듯이 배워야'한다는 데 동의한다. 정말 실생활에 쓰이지 않을 것만 같은 어려운 단어를 붙잡고 낑낑 앓는 것은 앞으로의 국제화 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영어를 참 못한다. 하지만 내가 잘 못하기에 초보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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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와 20세기
한국사르트르연구회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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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사르트르의 철학, 문학 등을 여러 학자들이 다양한 목소리로 설명하고 있다. 그들에 따라서 사르트르는 때로는 위대한 철학자로 때로는 문학가로 보이기도 한다. 아, 그런데 나는 이 책의 저자들과 노는 부류가 달라서일까? 그들이 그렇게 멋있게 설명해 놓은 '구토'나 '자유의 길'을 읽고서도 별로 감흥이 없으니까 말이다. 역시 위인은 위인을 알아보고 나같은 평범한 사람은 그런 '위대한' 문학을 못 알아 본다. 가장 인상깊은 글은 박정자 교수의 사르트르와 푸코를 비교한 것이었다. 박 교수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푸코가 더 명확하게 부르조아의 기원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시작으로 나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사르트르의 저작들을 읽기 시작했다. 구토, 자유의 길, 지식인을 위한 변명 그리고 시몬느 보봐르의 제 2의 성 까지... 솔직히 난 사르트르에게 엄청난 기대를 했었는데 그의 저서들을 읽고 나니까 별로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가 일평생 자유와 평등, 인간의 실존 탐구를 위해 노력한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특히 사르트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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