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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칸 마인드 - 칸 라이언즈를 통해 본 크리에이티브 가이드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112
김윤호 지음 / 스리체어스 / 2025년 9월
평점 :
#브랜드를성장시키는칸마인드
현대자동차가 만든 10분 영화 '밤낚시'
손석구 주연으로 화제였다.
10분 영화에 1,000원을 내고 보는 사람들.
사실 이 영화는 광고였다.
아이오닉5에 부착된 단 7개의 카메라로 영화를 찍었다.
어쨌든 이 신박한 기획에 꽤 놀랐던 기억이 있었는데, 역시나 칸 라이언즈에서 상을 받았다.
칸 라이언즈가 뭐길래.
광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꿈에 그리는 상. 영화계에 칸 국제영화제가 있다면, 광고계에는 칸 라이언즈가 있다.
이 책은 칸 라이언즈에서 인정받은 크리에이티브 사례들을 소개한다.
배경, 아이디어, 전략, 실행, 결과에 이르기까지 촘촘히 설명한다.
단 몇분짜리 영상 또는 옥외광고판 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야기를 듣다보면 우리가 흘려본 광고가 얼마나 치열한 생각의 결과로 나왔을지 놀라게 된다.
넷플릭스의 오프닝에서 사용되는 '투둠' 효과음은 사람들의 감각을 깨우며, 누구나 공유하고 싶어하는 유머는 광고를 공유하게 만든다. 그리고 사회적 편견을 재정의하는 광고까지.
각기 다른 광고들이 단순히 홍보에 그치지 않고, 내면의 사고를 일깨울 때. 광고는 무엇보다 반짝이는 콘텐츠가 된다.
기억에 남는 사례는 쿠어스라이트!
오타니 쇼헤이가 던진 파울볼이 쿠어스라이트 맥주 광고 전광판에 부딪혀 판 일부 라이트가 꺼졌는데, 쿠어스 맥주가 기회를 놓치지않고 오타니의 볼로 깨진 전광판의 검은 사각형을 그대로 옮겨 한정판 특별 캔으로 제작한 것.
오타니가 광고판을 부순지 48시간만에!
오타니를 모델로 쓰지 않고도!!!
이런게 크리에이티브지!
사람들은 그게 무엇이든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 밤낚시 광고를 돈주고 보는 것도 그러한 경험 아닐까.
책을 읽고나니, 칸 라이언즈 올해 수상작들이 궁금해졌다. 예전에는 슈퍼볼 시즌마다 광고를 찾아봤었는데, 이제는 매년 6월 칸 라이언즈 수상작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역시 아는만큼, 더 궁금해진다!
#김윤호 #북저널리즘 #쓰리체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