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평생 독서법 - 잘 고르고, 읽고, 쓰는 즐거움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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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변화를 원한다면 반드시 아웃풋 활동이 뒤따라야 한다. 나만의 언어로 생산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손을 통하지 않는 독서는 과격하게 말하자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다. (p.191)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기가 더 어렵다.

흘러가는 정보의 단편이나 결과값만 보고.
관심 있는 주제라면 유튜브 영상을 몇 분 보고 다 안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책에 집착한다.
책을 통해 맥락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것 역시 착각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책을 읽으면 끊임없이 질문과 호기심이 생긴다. 삶의 자양분이자 일상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동력이다.

내게 무슨 비타민을 먹는거냐며, 좋은 건 같이 먹어야지. 하며 에너지의 비결을 묻곤 하는데, 비타민이 아니라 책을 읽는다고 답하면. 다들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ㅎㅎ

그런데 문제는 책을 덮는 순간이다. 신기하게도 떠오른 생각은 며칠 지나지 않아 흩어져 버린다. 그래서 자기만의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날것의 생각과 감정을 기록해두면, 그것들이 어느 날 문득 서로 연결되며 새로운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그럴 땐 정말 환희에 차게 되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 역시 독서의 즐거움을 알리고자, 이런 책을 썼으리라. 분명 읽는 사람은 더 읽고, 안 읽는 사람은 더 안 읽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건 나눠야하니까.

읽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책을 즐겁게 읽었다.


독서는 이와 반대입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행위입니다. 한 권의 책을 끝내려면 시간을 꽤 들여야 합니다. 시간은 생명이기도 하죠. 내 소중한 삶의 일부를 떼어서 책을 읽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 순간이 정말 재미있거나 유익해야 하지 않을까요. 앞서 소개한 '평생 독서법'이 여러분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고, 그리하여 과정까지도 즐길 수 있게 도와주길 바랍니다. (p.234,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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