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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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단편 소설이 담겨있다.
언제나 그렇듯 짧지만 여운이 남는 이야기

원서의 부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말로 전하지 않아도 온갖 감정이 요동칠 때. 세 편의 글이 그렇다. 

잔잔하게 묘사되어 있지만, 사실은 내면에 폭풍이 몰아치는 상황. 


남자를 떠나는 여자와 그 상황을 마주한 남자의 민낯,
무례한 남자를 마주한 후 글로 소소한 복수를 하는 여자, 
일탈을 탐하다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여자.


때로는 남자가, 때로는 여자가 이해되지 않는다. 우리의 현실도 그렇다.

남자와 여자가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서. 

자란 환경이 모두 다르고 습관과 사고방식이 다르기에. 때로는 그 마찰이 폭발적일 때가 있고, 단순히 다름으로 치부하고 지나갈 때가 있다.

소설은 그러한 상황을 잔잔히 보여준다. 문제인식을 하고 난 후에는 이미 늦었을뿐.

특히 #남극 소설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일탈을 꿈꾸는 여자의 최후는 가볍지 않았다. 인과응보와 같은.


클레이 키건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책도 분명히 좋아할 거란 생각이 든다. 


#클레이키건 #다산북스 #허진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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