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임파서블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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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새로운 세상에 가고 싶다면 우주선은 필요 없다. 마음만 바꿔 먹으면 된다. (p.210)


아들과 남편이 떠난 세상에서 무료하게 살아가는 그레이스, 어느날 그녀의 옛 동료 크리스티나가 스페인 이비사 섬의 집을 그녀에게 유산으로 남긴다. 그녀가 보였던 작은 친절을 기억한 크리스티나는 왜 집을 선물했을까.


이비사로 떠난 그레이스는 바다에서 신기한 경험을 하고 새로운 능력을 얻게 된다. 이후 크리스티나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녀가 왜 자신을 이비사로 초대했는지 알게 되는데...



_ 이상하게도 우리는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는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면서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스포일러를 찾으려 하지. 우리가 사랑에 빠질지, 건강해질지, 멋지게 학위를 마칠지, 좋은 직장을 얻을지, 편안한 노후를 보낼 정도로 연금을 받을지 알고 싶어 해. 우린 해결책을 원해. 모든 것이 계획되어 있기를 원해. 결말이 해피 엔딩이라는 걸 알고 싶어 해. 미스터리는 최대한 사라지고 모든 면에서 스포일러가 망쳐버리길 바라지. 하지만 그러면 무슨 재미가 있겠니? (p.463)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마법같은 이야기다.
누군가의 생각을 읽게 된다면,
시공간을 넘어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다면,
어떨까?



모든 것을 다 알 것 같은 72세의 나이도,
사실은 모든게 처음인 현실 앞에서 어린 아이 같았다.
시공간을 넘어 남편과 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후회와 죄책감으로 얼룩진 삶을 벗어나게 된다.



인생이란 기나긴 여정에서
자신이 살아오던 방식을 탈피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쫓아보는 것.
그레이스 할머니처럼.


규칙적인 일상의 안정적인 삶과는 반대인,
모험 같은 이야기가 주는 설레임이 있다.


경외해야할 세상 만물의 이치를 깨닫고,
신비한 능력으로 소통의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삶이 주는 경험.
낯설지만 부러웠다.


절망했을 때가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일이 틀어졌을 때 변화가 일어나려면 밑바닥까지 내려가야 한다. 탈출구를 찾기 위해서는 때때로 진퇴양난에 빠진 기분을 느껴야 한다.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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