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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 - 앞으로 5년, 글로벌 경제 질서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이재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트럼프는 중산층의 몰락이나 양극화가 자유무역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다. (p.65)
지정학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 책은 미국 우선주의, 중국 공산당, 미중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북한, 일본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이슈 한가운데에 트럼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이유에서 최근 트럼프 2기 인사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그는 이번 인사에 미국 우선주의를 강력 추진할 예스맨 인물을 전면에 배치했다. 대중국 강경 기조는 말할 것도 없고, 관세 전쟁으로 보호주의 무역을 내세운다.
한편으로는 각 나라에 전쟁을 끝낼 것을 압박했다.
그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휴전을 제시하고,
12월5일 우크라이나 고위직은 트럼프 측근과 회동했다.
각 정부와 기업들은 분주히 움직이는 중이다.
트럼프 재집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
중국 공산당에게 중요한 것은 당의 생존이었고, 경제 성장보다 당이 경제를 통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였다. (p.125)
한편 중국은 당의 통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식 자본주의 모델은 근본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시진핑에게 권력이 더욱 집중되면서, 경제는 통제되고 대만과의 관계도 불안해지고 있다.
책에서는 시진핑의 권력 집중에 따라 중국 공산당의 경제적 기조가 경직되었다며, 대만 침공 역시 독재적으로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물론 대만은 TSMC를 방패삼고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은 군비 증강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국가들의 안보 위협이 심화되었으며, 전쟁 위협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p.234)
러-우 전쟁과 트럼프 집권은 유럽 국가들의 군비 증강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미국이 세계의 경찰을 자처할 리 만무하고, 러시아가 휴전을 한다 해도 본질적 위협은 사라지지 않으니. 문제는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국방비 증액이 얼마나 가능할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없는 이유, 북한이 자본주의를 감당할 수 없는 이유 등 중동, 북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투자는 지정학적 이슈는 물론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세계 정세를 한 번 훑어보면 그 흐름을 알 수 있고,
이 책도 쉽게 쓰여져있어서 좋았다.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