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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물량공세 - 스탠퍼드대 디스쿨의 조직 창의성 증폭의 과학
제러미 어틀리.페리 클레이반 지음, 이지연 옮김 / 리더스북 / 2024년 4월
평점 :
_ 사람과 달리 기업은 타고난 수명이라는 게 없다. 자리 잡은 브랜드가 유행의 중심에서 점점 멀어진다면, 이는 불가피한 일이 아니라 정체된 창의성이 빚어낸 결과다. 살아남아 번창하고 싶다면 기업은 끊임없이 쇄신하고 거듭나야 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위험을 감수해보라고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p.65)
회사에서는 사내벤처제도 운영은 물론,
여러 종류의 아이디어 공모전을 한다.
그래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된 적이 있었을까?
아니. 그 이유는 뭘까?
책에서는 '프로세스'의 부재라고 말한다.
_ 아이디어 비율을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프로세스'다. (p.126)
날 것 상태의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데이터와 만나
시도되고 빛을 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
아이디어 상태로 웅덩이에 잠기거나,
처음 아이디어는 온데간데없이
다 잘려나간채 남겨지거나.
각 부서의 품평회에서 뚜드려 맞은 후
사장되거나.
책의 제목처럼 '물량공세'가 필요한데,
그것 역시 프로세스가 온전해야 가능할 것 같다.
_ 결정된 사항은 끝까지 챙겨야 한다는 걸 프로세스에 각인시키고 늘 주시하라. 모든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갖게 하려면 끊임없이 반복하고 강조해야 한다. (p.453)
또한 이 책에서 나오는 반복적인 이야기 중 하나는,
우연한 만남 또는,다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라는 것이다.
아이디어 발상법 관련해서는,
책에서 나온 내용 중에 공감가는 것들이 많았다.
과거 나의 메모를 주기적으로 검토하다보면
좋은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
약한 유대가 설레는 발견을 부른다는 것.
또 다른 내가 가진 아이디어 발상법은,
원문을 찾아보는 것이다.
기사나 동영상에 그치지 않고,
해당 원문을 찾아서 읽다보면,
나만의 '아하 모먼트'를 찾는 경우가 많다.
창의성은 언제나 화두인 것 같다. 아날로그적 사고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 같아 공감하며 읽었다.
평소에 늘 만나는 사람들을 벗어나 우연한 만남, 특히 전혀 다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본다면, 그런 영향을 상쇄하고 귀중한 발견을 하거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인적 네트워크에 속하는 약한 유대는 루프가 말하는 ‘쓸데없지 않은‘ 정보의 흐름을 열어준다. 간단히 말해 풍부한 창의적 결과물을 내는 데 필요한 다양한 인풋은 내 인적 내트워크 ‘밖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갖고 있다. - P304
하루 종일 오이만 먹어서는 피클 사업에 혁신을 일으킬 수 없다. 인풋의 출처가 ‘동떨어질수록‘ 더 가치 있고 흥미로운 조합이 나온다. 의미 있는 것을 발견하려고 애쓰지 말고(‘보는 순간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라. 편견 없이 세상을 자세히 보고, 마음이 알아서 연결점을 만들어내게 하라. - P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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