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나라 경제툰 - 만화로 배우는 돈의 원리 한빛비즈 교양툰 21
무선혜드셋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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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장, 은행, 주식, 무역 등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기초적인 돈의 원리부터 주식, 선물, 옵션 등의 개념, 경제호황이나 대공황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설명해주는, 경제교육 입문서다. 개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쉽게 설명해준다. 


독버섯을 예로 들며 거품이야기를 하는 것도 웃기다. 먹으면 죽어버리는 독버섯, 아무런 가치가 없어서 관상용으로 쓰이지만, 겉모양이 예쁘니까 장식용으로 홍보하면 어떠냐고 꼬드기는 독버섯 재배 개미. 개미들은 뭔지 모르지만, 뭔가 대단해보인다며 몰리고, 그렇게 독버섯을 사기 시작한다. 경쟁심을 자극하면 개미들은 안 사고 못 배기니, 독버섯 유행이 찾아온다. 


독버섯 유행을 거품에 비유했지만, 나는 마치 코인 이야기와도 같다고 생각했다. 그 코인으로 무엇을 할지 모르지만,일단 남들이 사는 것 같으니 나도 사야겠다며 뛰어드는 시장. 그게 얼마전까지도 뜨거웠는데... 가치에 상관없이 사람들의 심리만 자극하면 이렇게 거품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다.


어른 뿐 아니라 청소년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우리나라 공교육에 금융교육이 포함되지 않아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하는지 생각해본다면 책이 가장 적절한 해결책일 수 있다. 


미국은 43개 주가 고등학교 커리큘럼에 생존 금융이 포함되어 있고, 심지어 22개 주는 의무 교육이다. 금융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졸업이 인정되지 않는 필수과목이라는 이야기. 우리나라도 말이 많아서인지, 교육부가 2025년부터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금융과 경제생활'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선택과목이기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작이라도 했으니 다행이다. 


어른이 되어도 경제, 돈공부는 스스로 해야하기에, 어쩌면 미루고 미루기 쉽상인 분야이다. 이런 책으로 일단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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