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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은 오늘 하지 않습니다 - 유쾌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의 현재를 살아가는 법
데니스 홍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2월
평점 :
유명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그가 궁금해서 서평단 신청으로 받은 책이다. 정말 '유쾌한'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그의 생각을 알 수 있었지만, 뭔가 더 깊은 스토리를 원했던 나로서는 아쉬웠던 책이기도 하다.
그는 정말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연구도 하고, 개발도 하고, 강연도 하고, 책도 쓰고. 대중에 보여지는 그의 모습은 늘 유쾌한 모습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가 가진 마인드가 그렇게도 많은 일을 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이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겸손, 진정성, 행복에 대한 그의 생각과 하고싶은 일과 해야할 일들 사이에서 처리하는 순서를 읽다보면, 로봇공학자가 아닌 멋진 한 명의 사람이 보인다.
아마도 수많은 실패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리로 되돌아와서 다시 도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그의 유연한 마인드 덕분인 것 같다. 그리고 유연하려면 단단한 마음과 올바른 가치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_ 후회는 하지 않지만 '반성'은 한다. 나의 행동과 결정에 대해 분석한 후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지만, 자신의 행동이나 결정에 대해 자책하지는 않는다. 단, 이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나의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보거나 상처를 받는다면, 난 괴로워한다.. 오래되어 잊힐 때쯤이 되면 그 기억이 숨어 있다가 튀어나와 나를 괴롭힌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당연하고도 간단하다. 바로 '사과'하는 것. 잘못했다고 시인하고, 내 행동에 대해 미안해하고, (문제 해결이 되느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p.143)
당연하고도 간단한 '사과' 하는 것. 이게 그렇게 어려운 것임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뼈저리게 보고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아이들이 싸우면 잘못한 사람이 먼저 사과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정작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생각해볼 일이다. (사실 어른들은 사과를 더 못해, 애들아.)
아무튼 재밌게 놀고, 재밌게 일하고, 재밌게 살자는 데니스 홍의 유쾌한 에세이다.
‘행복하다‘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완벽하지 못한 것에서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는 태도입니다. - P62
넘어질 때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유연하게 제자리로 돌아올 때가 있고
굳건하게 버티다가 부러질 때도 있지만,
원치 않는 방향으로 끌려다니거나
이리저리 밀려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 P136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상황
- 모든 걸 잃었을 때 자신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
- 모든 걸 얻었을 때 다른 이들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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