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뮤니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 새로운 소비 권력을 찐팬으로 만드는 커뮤니티의 힘
이승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잘나가는 회사들이 커뮤니티에 집중하는 이유, 성공적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7가지 법칙, 커뮤니티 플랫폼의 미래 트렌드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수많은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술술 읽힌다.
기업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크게 4가지라고 한다. 정보 교류형, 제품 연계 고객 경험 서비스 제공형, 고객 참여감 고취형, 소비자 전문가 활용형. 그런데 사실 기업과 브랜드가 주도해서 만드는 경우 성공하기가 꽤 어렵다. 아마도 목적 주도형이라서 그런 듯 하다.
애플이나 테슬라처럼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경우 커뮤니티가 더 강력하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파타고니아, 나이키 등 강력한 팬덤을 지닌 브랜드는 뭐가 다를까?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 유용성, 실용성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정서적 울림을 주기 위해서는 '가치와 신념'이 필요하다. 물론 모든 브랜드가 파타고니아처럼 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정교한 리워드 시스템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금전적 리워드, 성취감을 자극하는 사회 인지적 리워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가변적 리워드,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오락적 리워드 등...
이 책에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모두 소개되어 있다. 특히 빙그레 사례는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너무 재미있는 컨셉이라 읽으면서 즐거웠다.
_ 단순하게 병맛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들어 전달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면 해당 캐릭터가 왕족 말투로 댓글을 끊임없이 달아준다. 이러한 상호소통이 가능한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은 빙그레우스의 반응을 보기 위해 계속 질문을 던지고 댓글을 단다. 예를 들어 캐릭터의 의상에 대해서 '왕자님 메로나랑 꽃게랑이 붙어 있으면 꽃게랑 안 눅눅해지나요?'라고 댓글을 달면, 왕자가 '그렇소, 잘 보면 중간에 살짝 떨어져 있소'라고 답해준다. (p.202)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티 등의 업무를 혹시 맡고 있다면 한번쯤 꼭 읽어보시길!
흔히 테슬라의 빅 팬을 ‘테슬람‘이라 부른다. 이는 ‘테슬라‘와 ‘이슬람‘의 합성어로 테슬라에 대한 사랑이 종교만큼 맹목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P111
팬덤을 형성하는 데 정서적인 울림을 주는 것이 중요할까? 강력한 팬덤을 만드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감성에 기반한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 P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