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 - 선사시대 불의 요리부터 오늘날 비건까지, 요리의 위대한 진화 한빛비즈 교양툰 20
브누아 시마 지음, 스테판 두에 그림, 김모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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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대 문명부터 지금까지 생존을 뛰어넘어 어떤 요리를 먹고 살아왔는지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모든 것들은 선조들의 발명과 발견으로 가능해진 문명의 증거다. 물론 여전히 맛있는 것에 대한 탐구는 끊임없다. 그래서 줄서서 먹는 맛집은 물론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 맛집 등등 맛집에 대한 찬양은 끊임없는지도 모르겠다.


네안데르탈인은 최초의 육식파로, 불을 다루어 고기를 잘 먹었다. 반면 호모 사피엔스는 고기도 먹었지만 채집생활을 꾸준히 했고, 요리법과 식사예절을 처음으로 고안했다고. 


좀 놀라웠던 것은 역사 기록에 남아있는 식인 풍습이었다. 부대 군기를 잡으려고 전쟁 포로를, 마야인은 사람을 제단에 바치고 제물의 일부를, 초기 중국 왕실에서는 기근이 들 때, 유럽에서는 8세기 샤를마뉴 대제 법령집에서 최초로 식인 풍습에 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초기 문명 시절에는 그런 일이 있었다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요리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술인데,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부터 만들어 마셨던 맥주, 이집트 왕실에서 처음 만들어진 포도주 등이 있다. 역시 인류는 술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알딸딸한 발효 음료에 대한 찐한 애정이 담겨있다.  


과거에는 여행자, 상인, 부랑자만 집 밖에서 식사를 했다. 그러나 1765년 파리 풀리거리를 시작으로 레스토랑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맛있는 요리를 식당에서 만들어 판매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집 밖에서도 자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인류의 역사 중 요리에 대해 아주 짧게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동양보다는 서양의 요리 역사를 더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동양의 요리 역사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래도 짧은 만화로 이렇게 역사를 알게되는 것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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