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 잘하고 싶어 시작을 망설이는 세상의 모든 완벽주의자들을 위한 진짜 완벽주의 활용법
윤닥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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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완벽주의자인가요? 
저는 완벽주의자가 아니에요. 대부분의 대답이 이럴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덜렁대는 성격에 꼼꼼하지도 않아서 완벽주의자는 아니라고. 잠못들거나 하는 걱정 및 불안도 없다고. 


2. 완벽을 강요당하는 환경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에는, 나와는 맞지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만히 읽다보니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 세상이 어쩌면 우리를 완벽주의자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어쩌면 나보다도 다음 세대, 아이들이 더욱 완벽주의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되고나서 그것도 한참 직장생활을 하고 접한 소셜미디어는 내게 새로운 세상이었지만, 이미 형성된 내면의 자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경우 자아가 형성되기 전부터 이러한 소셜미디어, 유튜브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타인의 평가에 더 민감하고, 이것이 완벽주의 성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완벽주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타인지향적 완벽주의의 경우 대개 부모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사례가 많았다. 아이들이 완벽주의 성향의 부모에 의해, 또는 성취 압력을 받는 경우 그렇게 되는 경우를 나도 종종 보았다. 물론 회사에서도 그러한 사람이 있다. 상사가 만약 그런 성향이라면, 조심해야한다;;

또한 성과주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달리다보면, 사회부과적 완벽주의자가 될 수도 있다. 요즘은 조직의 성과가 아닌 개인의 성과를 중시하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 체계를 '공정성'이라는 이념하에 지지하는 편이다. 이러한 조직 문화는 더욱 더 자신을 갈아넣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4. 밸런스가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 정신건강의학과 윤동욱 교수는 말한다.  '완벽주의'를 조절하고 행복에 다가서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누구든 자신이 완벽주의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최선을 다하는 삶의 방식에서 조금 과할 때 번아웃이나 공황장애를 경험하게 되면, 그 때서야 아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삶에서의 밸런스가 아닐까. 열정적으로 달려가면서도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잘 돌보아야 한다. 지속 가능한 삶의 원동력을 갖는 것, 타인이나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다. 


사실 정신의학에서 ‘완벽주의‘라는 질병은 없다. 가혹한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 스스로 압박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경쟁 속에서 남들 기준으로 자신을 지나치게 채찍질하는 사람 등 다양한 유형의 ‘완벽주의자‘가 존재할 뿐이다. - P58

요즘 이삼십 대는 자신이 속한 회사나 조직이 평생 자신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찍부터 회사를 그만두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거나 SNS를 기반으로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갑갑한 조직 생활을 피하려다 더 큰 산을 만나는 격이다. 타인의 평가가 새로운 형태로 내게 집중되어 보이지 않는 엄청난 압박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모습에만 둘러싸여 그 길을 좇다 보면 언제인지도 모르게 번아웃이 찾아올 수도 있다. - P54

잇, 플렛 교수팀의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는 대인관계를 중심으로 완벽주의의 범위를 구분한다. 완벽주의를 어떤 특징으로 구분하는게 아니라 누가 완벽을 원하는지, 누구에게 완벽을 요구하는지가 중심이 된다. 이게 앞 장에서 설명한 자기지향적 완벽주의(나->나), 타인지향적 완벽주의(나->타인), 사회부과적 완벽주의(타인 혹은 사회 ->나)다. - P76

내가 항상 환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완벽주의 성향을 완전히 없애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건강한 완벽주의의 비율을 늘리고, 건강하지 않은 완벽주의를 줄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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